피알도 달랐다! ‘아이오닉 5 N’의 질주 비결
피알도 달랐다! ‘아이오닉 5 N’의 질주 비결
  • 한민철 기자 (kawskhan@naver.com)
  • 승인 2024.05.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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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을 PR해] N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 세계적 호평 견인

더피알=한민철 기자 ㅣ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N이 포르쉐와 테슬라 모델을 제치고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또다시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성과의 배경에는 현대차 경영진을 비롯해 기획, 연구, 개발 부서 등 구성원 모두의 땀과 노력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이 차를 세계인들에 가장 매력적인 고성능 전기차로 선보인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의 PR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8일(현지시간) 2024 탑기어(TopGear) 전기차 어워즈에서 아이오닉 5 N이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로 선정됐다. 같은 날 영국의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인 ‘카 매거진’도 ‘세계 최고의 고성능 전기차’로 아이오닉 5 N을 뽑았다. 

지난해 7월 13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7월 13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열린 아이오닉 5 N 월드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카 매거진은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 터보 GT과 피닌파리나의 전기 하이퍼카인 바티스타, 테슬라의 고성능 전기차인 모델 S 플레이드 등 최종 후보에 오른 7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아이오닉 5 N을 최종 선정했다. 

앞서 지난해 탑기어 어워즈에서도 아이오닉 5 N을 ‘올해의 차’로 정하며,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자동차이자, 즐거움을 주는 고성능 전기차”라는 외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유능한 N 브랜드 전담팀 

현대차는 2012년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N 브랜드를 출범했다. 현대-기아차의 세계적 브랜드 가치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폭스바겐 R과 같은 고성능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처음에는 “현대차의 첫 고성능 자동차는 한 대도 팔기 어려울 것”이라는 내부의 우려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치열하고 꼼꼼한 연구·개발과 시행착오 끝에 2017년 첫 모델인 i30 N(아이써티 앤)을 시작으로, 이듬해 벨로스터 N, 지난해 더 뉴 아반떼 N과 아이오닉 5 N 등을 정식 출시하면서 N은 현대차의 대표적 서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N 브랜드의 주목도와 상품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자동차의 대중화가 이뤄졌다고 할 수 없다. 물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도 갈 길이 멀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 사진=뉴시스

그만큼 N 브랜드를 전담하는 홍보·마케팅 부서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고,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은 이를 위한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홍보·마케팅은 연구·개발자와의 소통이 충분하지 못해서, 제품의 주요 장점 부각과 소비자의 이목을 끌 자극적인 부분에 치중해 왔던 게 사실이다. 연구·개발자가 알려주는 단편적 내용에 의존하다 보니, 제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한 채 겉을 매력적으로 포장하기 급급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의 업무는 이를테면 잘 만든 음식을 사진 찍어 SNS에 올리거나 광고 전단을 만드는 수준의 단순한 홍보 일에 그치지 않는다.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메뉴의 맛과 특성을 직접 파악하면서 손님께 먹음직스럽게 서빙하고, 식후 반응까지 체크하는 역할까지 하는 것이다.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은 ‘유능한 전담팀’으로 불린다. 본격적인 업무에 앞서 고성능 자동차의 기능 전반을 전문가 수준으로 파악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특히 고성능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전반적으로 차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은 만큼, 그에 맞는 홍보·마케팅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또 고성능 자동차가 생소한 소비자가 대부분인 만큼, 관련 기술을 어렵지 않으면서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 단지 차를 잘 아는 정도가 아닌 전문가 수준이 돼야 하고, 유능한 전담팀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은 전문가 수준의 홍보 콘텐츠 제작을 위해, N 브랜드 연구팀과 ‘원팀(One Team)’이 돼 상품 개발 단계부터 꾸준히 소통했다고 한다.

아이오닉 5 N 역시 론칭 과정에서도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은 연구소 부문의 담당자들과 논의를 거듭했고,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전반에 연구소 인원이 참여했다.

‘N 브랜드의 지속 발전’을 위한 중추 

아이오닉 5 N을 향한 세계인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의 PR 전략과 노력, 정신이 빛을 발했다. 이는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이 추진한 아이오닉 5 N 론칭 프로젝트를 통해 알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월드 프리미어에서 아이오닉 5 N을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이 행사를 위해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은 아이오닉 5 N 론칭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N 월드와이드 소셜 채널과 웹사이트를 개설, 아이오닉 5 N의 론칭 영상과 티저 필름 등 세계인이 주목할 콘텐츠를 기획·제작한 것이다. 

특히 고성능차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 역시 아이오닉 5 N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흥미 위주의 포맷’과 ‘상세한 기술 설명’이라는 두 가지를 핵심으로 두고 콘텐츠 제작에 나섰고, 그 결과 전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2024년 5월 기준 조회수 880만 회에 육박하는 아이오닉 5 N 월드 프리미어 영상이 이를 증명해준다. 

아이오닉 5 N의 월드 프리미어 영상은 세계인들을 매료시켰다. 사진=유튜브 캡처
아이오닉 5 N의 월드 프리미어 영상은 세계인들을 매료시켰다. 사진=유튜브 캡처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은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5 N을 주행할 레이서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행사에서 아이오닉 5 N을 주행할 전문 스턴트 레이서를 찾아 협업을 제안했지만, 처음에는 거절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 레이서가 아이오닉 5 N의 차량 성능을 신뢰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에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에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해당 레이서를 초대해 아이오닉 5 N을 직접 주행해보도록 했다. 그 결과 그는 이 차에 반해 곧바로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연구소에서도 레이서에 주행 관련 피드백을 빠르게 줬고, 운전하면 할수록 아이오닉 5 N의 매력에 빠져 협업을 더 이상 거부할 이유가 없게 됐다. 

“직접 타보면 이 차에 반할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깐깐한 레이서들에 제품의 기능을 제대로 알리고 소통한 결과,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은 아이오닉 5 N의 성공적 데뷔에 공을 세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라는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더 이상 고성능 자동차는 독일 메이커가 독식하는 분야가 아니다”라는 인식을 안겨줬다. 

그 기술력을 세계 속에 널리 그리고 화려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알린 N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의 홍보·마케팅 역할은 ‘N 브랜드의 지속 발전’을 위해 더 중요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PR 업계 전반에도 모범 사례로 꼽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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