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분노로 가득찬 현실 서사!
퓨리오사, 분노로 가득찬 현실 서사!
  • 김우정 (ceo@storee1.com)
  • 승인 2024.05.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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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의 쇼셜(Showcial)]

1945년생 老감독이 보여준 메시지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의 대명사…한국 현실 연결하는 의견도

더피알=김우정 | 소셜미디어는 이슈의 바다다. 가장 빠르게 정보가 올라오고, 공유되며, 퍼져 나간다. 김우정의 쇼셜은 누구보다 빠르게 소셜이라는 바다에서 번지는 이슈를 PR인의 관점으로 분석하고 편집해서 설명하는 책갈피다. 소셜은 가속되어야 하고,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편집자 주]

희망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나레이션 中 -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1. 5월 22일, 조지 밀러 감독의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개봉했다. 9년 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로 제작됐다. 전작인 ‘분노의 도로’는 1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 흥행수익 3억7473만6354달러를 기록했고, 한국에선 3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 유튜브 영화채널 ‘무비건조' 멤버인 배순탁 평론가는 “전투신이 거의 3분의 2는 될 거 같은데 하나같이 길게 이어짐에도 조금의 지루함이 없다”며 “전작 분노의 도로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훌륭하다. 조지 밀러 감독 민증 검사해봐야 한다. 45년생이라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3. 스카이워크 홀딩스 권재륜 대표는 “제목 그대로 이 영화 미쳤다. 시작부터 호흡이 가빠지고 심장이 뛴다. 영화사상 최고의 프리퀄 중 하나. 슬픔, 분노 가득 안야 테일러-조이의 강렬한 눈빛, 다음(이전?) 퓨리오사 샤를리즈 테론의 카리스마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4. 전작과의 비교도 많았다. SF 소설 ‘꿈을 꾸듯 춤을 추듯’의 김재아 작가는 “저는 전작보다는 조금 별로였어요. 전작이 9.5점이라면 이 영화는 8.5점 정도”라며 “아마 상영시간을 20분 정도 줄였다면 제 최고 영화로 남았을 것 같다”면서 꼭 아이맥스에서 관람하라고 추천했다.

5. 조재휘 영화평론가는 “보는 내내 왠지 영화 중간에 사막의 모래바람을 뚫고 갑자기 켄시로가 나타나 디멘투스의 비공을 찌르며 ‘넌 이미 죽어있다!’를 외치는 장면이 나오길 기대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일본 만화 ‘북두의 권'이 매드맥스 세계관을 많이 카피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8년 전인 2016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조지 밀러 심사위원장이 올해 심사기준을 밝히기 위해 무대에 서있다. AP/뉴시스】
8년 전인 2016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조지 밀러 심사위원장이 올해 심사기준을 밝히기 위해 무대에 서있다. AP/뉴시스

6. 영화를 보고 전작 ‘분노의 도로'를 다시 봐야겠다는 의견도 매우 많다. 한겨레 서정민 기자는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며 탄성까지 자아내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가 역시 짱이지만, 이만하면 ‘퓨리오사’도 충분히 좋다. 지루할 틈이 없다. 분노의 도로도 다시 봐야지”라고 말했다.

7.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대명사인 만큼 영화를 열광적으로 추앙하는 리뷰어들도 많았다. 알군의 영화리뷰는 “미리 예매해두었던 대로 방금 아이맥스 첫회로 봤다. 올해 내 원픽 영화니 개봉 날 첫회를 보는 건 예의이자 추앙”이라며 “가장 실망스러웠던 점은...아이맥스 2D 효과”라고 지적했다.

8.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박산호 작가는 “퓨리오사 미쳤다! 영화가 시각 예술임을 한 방에 보여준다. 아드레날린이 사막의 모래 폭풍처럼 몰려오는 영화! 안야 테일러 조이 눈빛으로 다 전달함”이라고 말하며 댓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여주인공의 아역이 너무 흡사했는데, CG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9. 영화의 주제와 한국의 현실을 연결하는 의견도 많았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조지 밀러는 한국을 내한해서 ‘한국 영화의 진짜 파워는 영화제에서 온다. 세계에서 최다의 영화제를 가진 나라가 한국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정작 지금은 국내 지원 영화제를 40개에서 10개로 무려 30개나 중단시켰다”고 작심 비판했다.

10. PR인들에겐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 메시지다. 영화는 가장 싼 가격으로 가장 비싼 메시지를 배울 수 있는 매체다. 보도자료를 쓰고, 기사화에만 몰두하면 우리의 메시지 역량은 말라 비틀어진다. 메시지는 사실을 다루지만, 감정을 움직여야 한다. 오늘 1만5000원으로 당신의 감성에 시원한 단비를 선물하기를. 퓨리오사와 함께.

매드맥스 전설의 짤.
매드맥스 전설의 짤. “그분이 날 쳐다보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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