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지난해 매출 늘고 영업익 줄고
신문사, 지난해 매출 늘고 영업익 줄고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2.04.0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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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한겨레 흑자…동아일보 적자

[The PR=서영길 기자] 신문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경영연구소(이하 미디어연구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2월 15일부터 3월 30일까지 기업공시를 한 13개 신문사에 대한 지난해 경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 대비 매출액은 7.3% 늘고, 영업이익은 8.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공시를 한 신문사는 종합지 7개사(경향신문·내일신문·동아일보·문화일보·서울신문·중앙일보·한겨레), 경제지 2개사(머니투데이·한국경제신문), 지역일간지 4개사(강원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영남일보) 등 총 13개사였다.

▲ 2011년 매출액 추이 분석표 ⓒ미디어경영연구소

이들 신문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조3420억원으로 2010년 대비 7.3%가 늘어난 9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증감을 보면 종합지 6개사, 경제지 2개사, 지역일간지 3개사 등 11개사는 증가한 반면, 종합지 1개사, 지역일간 1개사 등 2개사는 2010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 또 증감율을 보면 종합지가 8.4%, 경제지가 3.9%, 지역일간지가 3.1%로 종합지가 가장 큰 성장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체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08년 대비 2009년에 다소 감소했다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매출액이 점차 증가했다. 이같은 증감은 종합지, 경제지, 지역일간지 모두 전체 매출액 추이와 비슷한 흐름이지만, 경제지와 지역일간지는 증가율이 미미해 국가경기와 물가지수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미디어연구소는 향후 신문산업의 매출액이 SNS 등 뉴미디어, 인터넷매체, 종합편성채널의 상승추세 등의 외부환경에 따라 향후 보합 또는 하락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2010년 대비 8.3% 감소

반면에 영업이익은 지난해 342억원으로 2010년의 373억원에서 31억원 가량 줄어들어 8.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의 증감을 보면 종합지 4개사, 경제지 1개사, 지역일간지 2개사 등 7개사는 증가했지만 종합지 3개사, 경제지 1개사, 지역일간지 2개사 등 6개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영업손익에서 흑자를 본 신문 중 종합지는 중앙일보·서울신문·한겨레·문화일보·내일신문·경향신문이었고, 경제지는 한국경제·머니투데이, 지역일간지는 부산일보·매일신문 등 10개사였고, 영업적자를 본 신문은 동아일보·부산일보·매일신문 등 3개사였다.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전체적으로 2010년에 종전의 영업적자에서 영업이익으로 반전했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다소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디어연구소는 오는 5월에 신문종별 및 각 신문에 대한 세부분석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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