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26000은 사회 책임의 새 가이드”
“ISO 26000은 사회 책임의 새 가이드”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04.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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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크뢰더 네덜란드 CSR컨설팅 대표

[The PR=강미혜 기자] CSR이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국제적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국SR전략연구소(KOSRI, 소장 이종재)는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정부와 경제계, 시민단체, 대학의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SO 26000&CSR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CSR의 올바른 인식과 ISO 26000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세계적 전문가 3인의 주제별 강연과 국내 대표기업의 사례 발표 및 라운드 테이블 토론으로 진행됐다.
“ISO 26000은 기업을 비롯해 정부, NGO 등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의 발전적 시각을 제시해 준다. CSR 2.0 시대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가이드가 될 것이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한스 크뢰더(Hans Kroder) 네덜란드 CSR컨설팅 대표는 ISO 26000의 기본 틀과 의미, 또 이를 적용한 조직의 실행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ISO 26000
은 사회적 책임을 담은 국제 표준으로, 10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2010111일에 제정됐다. 크뢰더 대표는 ISO 26000 기초 작업 국제태스크포스 위원을 지냈다.

 
그는 ISO 26000과 관련 CSR이 새롭게 규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경영의 부수적인 것에서 전략의 핵심으로 바뀌었으며, 가치 보호에서 가치 창조로 포커스를 옮겼다. 또 미래가 아닌 현재의 이슈를 얘기하고, 자선을 넘어 핵심 비즈니스화 되고 있다는 점도 달라진 요인이다. 크뢰더 대표는 “ISO 26000은 책임과 윤리, 투명성, 이해관계자존중, 준법, 국제규범, 인권 등의 7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CSR 2.0을 실현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치 보호에서 가치 창조로 변모
ISO 26000은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을 명쾌하게 정의하고, 글로벌적으로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크뢰더 대표는 “ISO 26000 제정으로 이해관계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명확해짐에 따라 CSR 관련 담론의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GRI 등 국제 표준과도 연계돼 CEO 입장에서도 CSR활동의 연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ISO 26000은 사회적 책임의 7가지 핵심 주제로 인권 노동 관행 환경 공정운영 관행 소비자 이슈 지역사회 참여와 발전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개별 주제와 관련 세부조항을 둬 실행에 필요한 실무 가이드를 제공한다. 가령 노동 관행의 경우 고용과 고용관계, 근로 환경 및 사회적 보호, 인간개발과 트레이닝 등의 지침을 담고 있다.

크뢰더 대표는 “ISO 26000의 모든 사회적 가치에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노력을 기울이되, 실행에 있어선 회사 정책, 사정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조언했다.
 
ISO 26000을 통해 경영 혁신을 이끈 해외 사례로는 네덜란드의 가구회사인 ‘Ahrend’가 소개됐다. 이 회사 J.C. 브린 CEO“ISO 26000이 우리 회사의 사회적 책임 정책을 더욱 견고히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줬다고 소감을 피력했다는 전언. 네덜란드 수처리업체 ‘PWN’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효과를 봤다. 통상적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간의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ISO 26000을 통해 사회적 책임 관련 사내외 커뮤니케이션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장 Q&A
 
Q. ISO 26000이 다른 국제 표준과 연계됐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사회적 가치 면에서 맞닿아 있다는 말이다. 실제 ISO 260007개 주제가 GRI의 사회, 환경, 경제, 노동 지표 등과 연결돼 있으며 UNGC10개 원칙과도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 많다.
 
Q. 정부나 NGO 등 다른 기관의 역할도 중요할 듯하다.
그렇다. 실제 벨기에의 경우 몇몇의 정부기관에서 ISO 26000을 실행중이다. 네덜란드도 공공과 민간 파트너십에선 반드시 ISO 26000을 적용해야 한다는 법률을 제정해 사회적 책임 이행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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