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소비자와 교감하는 미디어로 진화해야
광고, 소비자와 교감하는 미디어로 진화해야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2.05.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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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관련 학회 신임 수장들에게 듣는 올해 학계 방향과 광고시장 전망
스마트미디어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광고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미디어 융합이 가속화되고, 새로운 매체환경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고주와 광고회사, 지상파 매체와 기타 매체들이 시장에 대한 접근방식 자체를 변화시켜야 할 형편이다. 광고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위해 한국광고학회를 비롯 광고 관련학회가 새 수장들을 맞이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학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올 한 해 광고학계를 이끌어갈 수장들의 인터뷰를 통해 학계의 발전방향과 올해 광고시장의 이슈를 전망해봤다. 
 
[The PR=이동익 기자] 학회는 올해 광고시장을 변화와 기회의 해로 전망했다. 올 해는 30여 년간의 방송광고 판매시장이 독점체제에서 경쟁 체제로 바뀌는 원년이기도 하다. 정부는 올 정책 목표를 광고시장 확대로 잡고 광고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미디어렙법 처리 방향에 따른 민·공영 미디어렙의 출범과 중간광고 도입 등이 주된 골자다. 학계는 이러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광고시장 구조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 창출위한 다양한 교류 시도
사회가 복잡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광고에 대한 사회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미디어 출현으로 매체 간 경쟁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각 학회는 현 변화를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통합적 전개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다양한 학문적 교류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문규 광고학회 회장은 지난해부터 해온 국제교류를 통한 글로벌화와 타학문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협업을 강조했다.

또 문철수 광고홍보학회 회장은 새로운 광고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시대 조류를 반영한 이론 및 실무적 토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용석 광고PR실학회 회장은 기존에 진행해왔던 현업과의 교류의 장인 콜로키움 행사를 다양화해 실패사례 토론회, 트렌드 제안 등 주요 이슈들을 공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 광고 화두는 소통
각 학회는 공통적으로 올 한해 광고의 화두를 소통에 뒀다. 다양한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기존 매스미디어 중심의 소통전략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광고주와 고객 공중과의 쌍방향 소통을 가장 이상적으로 봤다면, 지금은 고객들 간의 다자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함에 따라 광고주와 고객 간의 광고전략에도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철수 한국광고홍보학회 회장은 단지 소셜미디어 방문자 수를 늘려 제품과 브랜드를 노출해 알리기보다 고객들이 공감하고 참여해 스스로 확산할 수 있도록 고객과의 소통이 전제돼야한다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강조했다.
 
 “국내 최고 학회의 위상 계속 이어나갈 것
▲ 이문규 한국광고학회 회장(연세대학교 경영학과 학과장)
 - 이문규 한국광고학회 회장
 
Q. 광고학회 위상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앞으로 저는 학회의 전통을 살리면서 기존의 좋은 사업들을 지속, 발전시켜 나아가고자 합니다. 올해 제가 가장 역점을 둘 사업은 영문저널입니다. 이번에 창간된 학회의 저널이 SSCI(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해 명실공히 글로벌 저널로 키워 나가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강화한 국제교류를 계속 진행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한일 국제교류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강화시킬 계획입니다.
 
Q.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으로 인해 기존 광고전략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변화의 흐름에 맞춰 학회차원에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광고학은 종합학문입니다. 광고, 홍보, 심리학,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현재와 같이 다양한 미디어의 환경에서는 이론가와 전략가, 정책결정자, 실무자 등이 함께 협업해야 좋은 광고와 광고 이론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학회차원에서는 타학문과의 교류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 문철수 한국광고홍보학회 회장(한신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
광고산업 변화 선도할 토론의 장 마련
- 문철수 한국광고홍보학회 회장
 
Q. 지난해 급변하는 광고산업을 위해 여러 방안들을 내놓으셨는데요. 올 한해 학회는 어떻게 이끌어갈 계획이신지요.
 
그동안 다양한 학회 사업이 이뤄져 왔지만 광고홍보 전공 학부생 및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소 활발히 운영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006년부터 환경부와 공동주관으로 실시한 공모전처럼 학부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학회에서 대학원생들의 연구 장려를 위한 우수 대학원생 논문상을 제정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보완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총선과 대선의 해로서 사회의 여러 분야를 변혁하고자 할 것입니다. 광고산업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말 개국한 종편의 등장과 민영 미디어렙의 출현에 따라 광고산업에 변화를 촉발시킬 현실적인 문제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광고제도 정비를 위한 정책 건의는 물론 소비자 권익 향상과 사회공익 제고를 위한 토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실무현장 적용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
▲ 조용석 광고pr실학회 회장(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학부장)
 - 조용석 광고PR실학회 회장
 
Q.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지역에 계신 젊은 교수님들을 축으로 광고PR실학회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계시는데요, 가장 중요하게 펼칠 올해 활동계획은 무엇인가요.
 
먼저, 우리 학회는 더 큰 성장을 위해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학회의 발전방향을 만들고자 합니다. 아울러 광고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가칭 광고미디어연구소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실무현장에 도움이 되는 연구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산학연계 방안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한 심층적 연구와 함께 그동안 지속되어 온 현업과의 콜로키움 행사도 다양화시켜 더욱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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