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장애인에겐 ‘소통’ 아닌 ‘사회적 단절’
SNS, 장애인에겐 ‘소통’ 아닌 ‘사회적 단절’
  • 김아름 기자 (mango@the-pr.co.kr)
  • 승인 2012.05.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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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웹 접근성 평균 53.6점으로 너무 낮아

▲ 대표 sns 4곳. 미투데이, 요즘, 트위터, 페이스북 홈페이지 메인화면(시계방향으로)

소통의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는 SNS가 장애인이 사용하기 힘들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연) 부설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는 국내‧외 대표 SNS 미투데이, 페이스북, 트위터, 요즘을 대상으로 장애인이 얼마나 사용하기 편한지 조사했다. 그 결과 개별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불편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위터는 최저 점수인 38.4를 기록하면서 장애인이 사용하기 가장 불편한 SNS로 선정됐다. 페이스북(50.4점), 요즘(61.9), 미투데이(63.7점)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들 SNS는 글 작성 서식이 레이어 형태의 팝업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화면읽기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은 서식을 찾기 힘들다. 또 일부 메뉴는 버튼, 링크 등이 인지되지 않고, 콘텐츠가 비논리적으로 나열돼 서식을 이해하기 불편하다.

유재호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소장은 “기술이 진보한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 등에 대한 편의를 고려치 않아 문화지체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엄연한 사회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복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취약계층에 대해 간과한 것이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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