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8일 ‘교통대란’ 오나?
서울시 18일 ‘교통대란’ 오나?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2.05.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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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노조 전면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내놔

[The PR=서영길 기자]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하 서울버스노조)이 18일 전면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서울시가 해당 날짜의 교통대란을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16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요금조정안이 제시되더라도 노사 간 입장차가 커 수용되지 않고 파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수립,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전세버스 등을 임차해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 연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초·중·고등학생 등교시간과 공공기관 및 공기업, 일반 대기업 출근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협의할 방침이다.

대중교통 뿐 아니라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개인택시 부제 및 승용차 요일제 해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사태 대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가동하고, 파업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비상·예비차량이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서울버스 임금최종협상에서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조대표 관계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버스노조는 사업자측과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조정 기한은 이날 자정까지로 조정이 결렬될 경우 서울버스노조는 15년 만에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서울버스노조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산하 노조원 7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뒤 버스 첫차가 다니는 18일 새벽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업에는 서울시내 버스회사 66곳 중 62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버스노조 상급단체인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지난해 12월 9.5%의 임금인상안을 확정했다. 서울버스노조는 이후 사업자측에 네 차례에 걸쳐 교섭위원회 개최를 요청했고 지난달까지 7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서울버스노조는 이에 따라 지난 14일 62개 회사별로 파업 찬반 투표를 벌였고 91.4%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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