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우수PR기업 TOP3’ 릴레이 인터뷰
‘공공 우수PR기업 TOP3’ 릴레이 인터뷰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2.05.22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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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알원-조재형 대표
“조직 안정화가 전문성 강화의 초석”

[The PR=서영길 기자] 2006년에 설립된 피알원은 현재 130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돼, 80여 곳의 클라이언트를 확보하고 있는 종합 PR기업이다. 피알원은 언론 중심의 이슈관리를 넘어 사회공헌, 위기관리, 최고경영자 포지셔닝 등 전반적인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피알원의 전문성은 지난해 한국PR대상에서 3개 부문(SK텔레콤 트위터 자키 캠페인, 웅진코웨이 케어스 판매 촉진 PR전략, 삼성전자 대구세계육상 스폰서십 캠페인)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세계적인 PR기업 ‘Cohn&Wolfe’의 한국 파트너, 유럽 최대 홍보그룹 ‘Interel’과의 제휴 등을 통해 글로벌 PR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표실적으로는 방폐장 건립, 발전소 수명연장, 신규원전 부지공모사업 등 원자력 홍보와 경기국제보트쇼 종합홍보를 대행했다. 아울러 지경부의 신성장동력 정책홍보, 여성부 화이트타이 캠페인, 환경부 노란물고기 캠페인 등 공공 PR도 대행해 큰 성과를 이뤄냈다.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처음 열리는 시상제의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그간 공공 부문 프로젝트를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열심히 수행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피알원만의 공공 PR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요.

“지난 노무현 정부부터 활성화된 공공 부문 홍보 용역에 초기부터 참여해 다양한 수행경험을 쌓은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는 밑바탕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문인력도 많이 육성됐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임직원이 늘면서 사회현상을 보는 시각, 대처하는 역량도 많이 배양됐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되는 선순환 구조로 체질이 변화, 강화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CCI(커뮤니케이션 자산 지수), 명성지수, 홍보평가 지수 등 인덱스가 많이 개발돼 성과측정과 과업도출 등 체계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는 점이 피알원만의 강점이라고 봅니다.” 

공공 부문 PR 대행이 일반기업 PR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기업은 성과측정이 가시적입니다. 매출이나 마켓쉐어, 방문자수 등 성과 측정이 즉각적인 반면 공공 부문은 성과측정이 바로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PR 목적이 공익적이고 큰 스케일이어서 꾸준해야 하고, 몇 년에 걸쳐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기도 해 안목과 상황에 맞는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기업은 장기간에 걸친 파트너쉽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공공부문은 매년 입찰 방식으로 새로 선정되고, 담당자도 매년 바뀌어 일관성을 갖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또 공공 부문은 특정 소비자가 아니라 일반 국민과의 소통이기에 여론 관리 역량이 매우 중요하죠. 항상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갑작스러운 이슈 발생에 대처하는 순발력 있는 대응 능력이 요구됩니다.”

공공 부문은 일반 기업 PR과는 다른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는데,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있다면.

“공공 부문은 연간 수백 건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모든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없기에 전문성이 확보된 영역에 주로 참가합니다. 전문성은 일을 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즉 수주한 프로젝트를 충실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문성이 쌓이는 것입니다. 피알원은 지난 4년간 원자력 이슈에 관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습니다. 그 결과 어떤 회사도 우리보다 더 원자력 환경과 산업, 시스템을 이해하고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와 함께 에이전시의 큰 난관 중 하나가 이직이 심하다는 점입니다.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이 프로젝트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내 여건 조성과 기업문화 구축이 중요한 과제죠. 이점에 있어서 피알원은 이직률이 연 10%도 안 될 정도로 조직이 안정화돼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는 전문성 강화로 작용될 수 있죠.” 
 
PR의 핵심인 전문인력을 위한 맨파워는 어떻게 구축하고 계신가요.

“PR기업은 인력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죠. 복지도 중요시하지만 특별히 교육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은 연 100시간, 직원은 30시간의 의무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사내에 연간 개설되는 과정은 50개 과목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로 입사한 12명과 올해 초 입사한 공채 13명 모두 한 명도 낙오 없이 잘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성장해 10년 정도 지나면 피알원의 핵심 인력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장기적으로 보고 인재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공시장 영역의 발전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제 PR과 광고업계에 있어 공공 부문은 매우 중요하고 큰 포션의 시장이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전시행정 성격의 이벤트성 홍보사업이 주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정책과 이슈를 심도있게 다룰 수 있는 컨설팅적 성격의 자문업 포션이 커지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려면 업계도 보다 전문성을 갖는 고급 전문인력을 확충해 수요에 대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공공 PR 서비스 만족을 위해 역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는 분야는.

“세 분야로 나눠 진행하고 있는데 우선 ‘PR 평가시스템 표준화’입니다. PR부문의 예산이 들쑥날쑥한 이유는 성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의 결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국민의 세금이 한 푼도 헛되게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효율 측면에서 객관화가 필요합니다. 최근 저희가 진행한 평가 프로젝트를 토대로 많은 공공기관이 공유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 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시니어 컨설턴트 중심의 ‘어카운트 구성’입니다. PR기업들이 인력의 한계와 잦은 이직으로 주니어 직원을 많이 운영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전문 브레인이 아니라 견습생을 파견시키는 꼴이 되는 것이죠. 피알원은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 30명을 넘어 예산이 수반하는 한도에서 시니어들을 많이 참여시키고 있고, 이 때문에 수행평가 점수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NS와 같은 새로운 테크놀로지 기법들의 활용 역량을 넓혀, 전략에 기반한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 평가 중 ‘비용대비 효율이 낮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과 개선책이 있다면.

“효율이 낮다는 것은 결국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인데 그 원인은 PR기업의 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역량의 부족과 주니어 인력의 잦은 시행착오,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비효율성 등이라 생각합니다. 그 기저에는 부족한 예산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덤핑으로 수주하면 예산을 줄여야 하고 월급도 넉넉히 주지 못하니 전문인력이 이탈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총체적 부실이 발생하는 이치입니다. 업체 선정에서 가격점수의 과다한 포션은 부실을 가져오게 돼죠. 그리고 전시행정적 차원의 일회성 행사를 선호하는 풍토가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이들 행사는 효율보다는 전시성이 강해 비용대비 효율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회성보다 장기적 차원의 쌍방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의 강화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공공 부문 PR 사업의 향후 계획은.

“우선 이 분야에서 계속 실적을 쌓아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고, 객관적 타당도 확립을 위해 PR 인덱스 개발과 이슈 매니지먼트 검색 엔진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계와 협력해 한국적 PR모델을 개발하고 검증하는데 기여하는 등 산학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선발 회사로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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