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대화하는 자리 많이 만들어야”
“국민과 대화하는 자리 많이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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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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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석 국토해양부 홍보기획팀장

한국대학생PR연합회(이하 KUPRA) 주최 ‘열린 세미나’가 지난 26일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세미나는 ‘세상을 위한 PR의 힘’이라는 주제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선배 PR인들과 대학생들간의 대화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벅스 박찬희 홍보팀장과 하나투어 이상진 CSR팀장, 국토해양부 방윤석 홍보기획팀장 등 정부 및 기업 홍보 담당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우리사회에 도움이 되는 살아 있는 PR의 가치를 역설했다.   글·사진 KUPRA

[KUPRA=수원대 정수희] 기업과 달리 정부기관에서는 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할까? 방윤석 국토해양부 홍보기획팀장의 마지막 강연은 이같은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그래서인지 더 가까운 곳에서 듣기 위해 앞자리로 옮기는 학생들도 보였다.

방 팀장은 우선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오통캠핑장 페스티벌’ ‘승가원 봉사활동’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대학생들 간의 ‘정책 톡!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형 CSR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1일부터 23일까지 한강 저류지에서 열린 오토캠핑장 페스티벌의 경우 생명의 물 핸드 프린팅, 천연염색 체험, 카누, 워터볼 경주대회, 물총 싸움 등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방 팀장은 “신청인원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행사를 준비한 입장에서는 뿌듯했지만, 한편으론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정말 없구나!’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책 톡! 톡은 대학생들이 4대강을 직접 체험하고, 주무부처의 장관과 함께 대화하는 자리다.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4대강을 어떻게 바라보며,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강연 이후 한 학생은 “현 정권이 바뀌면 지금까지 진행돼 온 4대강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냐?”고 질문했는데, 이와 관련 방 팀장은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느냐?”고 재치 있게 넘어가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알 것 같다. 예민한 문제일수록 안 좋은 말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느낀점: 정부가 잘못을 숨기기보다 그 잘못에 대해 지적당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정책 관련 국민과 함께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다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조금은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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