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도 파란불을 기다리는 남자
새벽 3시에도 파란불을 기다리는 남자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06.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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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전문가 박근우씨가 말하는 ‘진짜 안철수’

[The PR=강미혜 기자] 강력한 대권주자로 떠오른 ‘안철수’.

대중은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하지만 높은 관심과는 별도로 ‘진짜’ 인간 안철수에 관련된 이야기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기껏해야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 출연이 안철수가 대중에 폭넓게 알려진 대표 사례다.

이런 가운데 그 누구도 듣지 못한 안철수 리얼 스토리가 담긴 한 권의 책이 발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제목 역시 ‘안철수 He, Story’다.

저자 박근우씨는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으면서 지난 10년간 안철수 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하며 동고동락해왔다. PR 전문가 관점에서 여직 바깥으로 알려지지 않았던 안철수의 꿈과 철학, 그리고 그의 내밀한 사생활을 이야기한다.

#. “예전에도 한번 장관급 인사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도 그냥 그 자리에서 거절했지요. 왜냐하면 제가 인사청탁을 들어주게 되면 직원들이 일하기 힘들어지잖아요”_p.20

#. 새벽 3시 카이스트 교정 안 도로의 횡단보도에 누군가 서 있었다. 횡단보도의 신호등은 빨간 불이었지만 새벽이라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고 교정을 질주하는 자동차도 없었다. 그는 파란 불이 켜지자 비로소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그 사람은 바로 안철수 박사였다_p.35

#. 한 번은 안 박사가 방송에 출연했는데 대담자가 그에게 “아이유를 아시나요?”라고 묻자 그가 “외국인인가요?”라고 반문한 것이다. 대중들이 다 아는 가수 아이유를 모르다니_p.127


46가지의 에피소드…안철수의 내밀한 사생활은?

책 속에 담긴 46가지의 에피소드는 CEO이면서도 학자, 또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안철수의 여러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가능한 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이 책이 안철수 박사에 대한 일방적인 예찬론이 되지 않도록 경계했다”고 말한다. 다만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세상에 대한 열망을 안철수의 삶을 통해 들려주고 싶은 바람에서 책을 집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저자 박근우(사진)씨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20여년 동안 활약해 온 인물이다. 또 누적 방문자수 2600만명의 블로그 ‘탐진강의 함께 사는 세상 이야기’(jsapark.tistory.com)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LG전자 홍보과장을 거쳐 지난 10년간 안랩에서 커뮤니케이션 팀장직을 수행하며 안철수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말 안랩에서 나와 현재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기업 박근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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