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증 거부에 혼쭐 난 애플
친환경 인증 거부에 혼쭐 난 애플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2.07.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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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번복 “실수였다”…이미지 타격 입어

[The PR=이동익 기자] 자사 제품의 친환경 국제 인증제도 탈퇴를 주장해 구설수에 오른 애플이 금세 꼬리를 내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 정부 등이 애플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하는 등 사건의 파문이 커지자 결정을 번복하고 나선 것.

포브스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당초 거부 의사를 밝혔던 전자제품 환경평가기준(EPEAT) 인증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탈퇴 결정을 내린 지 약 2주만이다.

봅 맨스필드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전무는 이날 회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최근 EPEAT 인증을 받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다우리의 조치가 실수였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지난 달 EPEAT 인증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셌다. 샌프란시스코 시정부 산하 50여개 공공기관이 애플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선 것. 외신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샌프란시스코 공공기관을 넘어 다른 주와 대학들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애플이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당초 애플은 EPEAT 인증 기준에 자사 제품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자체적으로 다른 환경 기준을 만들어 적용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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