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해외서 600만대 이상 판매”
정몽구 회장 “해외서 600만대 이상 판매”
  • 관리자 (admin@the-pr.co.kr)
  • 승인 2010.08.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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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 면담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이 현대차 미국공장이 위치한 미국 앨라배마州 밥 라일리(Bob Riley) 주지사와 만나 상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및 생산법인과 디자인센터의 각종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지난달 28일(수) 미국 행 비행기에 오른 정 회장은 30일(미국 현지시간) 앨라배마州 몽고메리市에 위치한 주지사 공관을 방문, 밥 라일리(Bob Riley) 앨라배마 주지사와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30만대 생산체제를 계획보다 일찍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및 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으로 가능하게 됐다" 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밥 라일리 주지사는 "현대차가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3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YF쏘나타와 같은 훌륭한 모델을 투입해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어 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금껏 내가 지켜본 현대자동차의 성장은 매우 놀라웠으며 이에 대해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고 치하했다.

또한 밥 라일리 주지사는 "현대차가 미국 내 최고 품질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현대차의 앨라배마 진출은 이곳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했지만 그보다도 한국사람들의 근면과 성실함이 앨라배마 주민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고 말했다.

“올해 앨라배마공장 30만대 생산체제 달성”

이에 정 회장은"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540만대 판매 목표달성이 가능한 가장 큰 요인은 지금껏 전사적으로 품질경영을 강화해 왔기 때문이다" 라며"이를 바탕으로 향후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00만대 이상의 판매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며 현대·기아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는 한국의 대표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는 한편 국가적인 기간산업으로서의 책임도 다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가동에 들어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2007년 25만대를 판매하며 최고 정점에 이르렀다가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해 판매는 19만5천여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초 YF쏘나타를 본격 생산, 판매하면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가동율이 100%를 넘어서는 등 활기가 넘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앨라배마 공장의 판매는 총 15만4천여대를 달성, 올 연말까지 30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년만에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이 30만대 생산체제를 완성하게 된 것은 단연 YF쏘나타의 인기 덕택이다.

올 초 판매를 개시한 현대차 YF쏘나타는 6월까지 6만4,197대가 판매되며 생산이 판매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며, 현대차는 이런 YF쏘나타 인기를 앞 세워 지난 6월 미국 시장 점유율을 역대 최대치인 5.2%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YF쏘나타는 최근 미국의 온라인 마케팅 조사 업체인 '컴피트'가 실시한 '가장 많이 구매를 고려한 차량' 조사에서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경쟁 인기 모델들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되는 등 미국의 유력 자동차 조사에서 잇단 호평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판매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기간 동안 현대·기아차의 생산 및 판매 기지를 방문, 글로벌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국 경쟁업체들의 급속한 회복세에 대한 현대·기아차의 대응 전략을 집중 점검하고 또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을 꼼꼼히 챙겼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는 있지만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소위 빅3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정 회장은 이러한 경쟁업체들의 공세에 신차 판매 확대로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YF쏘나타와 쏘렌토R 등 최근 미국시장에 시판한 차량 이외에도 앞으로 출시할 현대차의 에쿠스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아차의 스포티지R과 K5 등 차종별 마케팅 전략에 대해 꼼꼼히 챙겼다.

또한 정 회장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최근 높아진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위상에 대해 치하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차를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방문, 하반기 미국 공장에 신규로 투입될 차종들의 생산설비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직원들에게 철저한 품질의식을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총 73만5,127대(현대차 43만5,064대, 기아차 30만63대)를 팔아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 42만5,852대(현대차 25만5,782대, 기아차 17만7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0.9%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글로벌 선두업체로의 도약" 이라는 경영방침을 발표한 뒤 인도,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등 주요 해외지역 판매 및 생산법인을 두루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며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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