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BP 주유소 습격 사건
그린피스, BP 주유소 습격 사건
  • 강주영 기자 (kjyoung5@hanmail.net)
  • 승인 2010.08.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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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Greenpeace)가 영국 런던 일대 BP 주유소를 습격(?)했다.

지난 7월 27일 오전 그린피스 소속 환경보호 운동가들은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가 환경을 파괴했다는 점 등을 규탄하는 시위를 런던의 주요 BP 주유소에서 펼쳤다. 런던은 BP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그린피스의 환경 운동가들은 BP 주유소의 문을 닫고 자물쇠로 채우는 등 주유소 입구를 전격 봉쇄했으며 녹색 불꽃 무늬의 BP 로고가 박힌 주유소 간판을 불꽃이 바다에 유출된 기름 속으로 빠져드는 형상을 담은 플랜카드로 덮어씌우는 등 BP의 환경파괴 행위를 강력히 항의했다.

심지어 이들은 주유를 중단시키는 스위치를 내리는 등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수십여 곳의 BP 주유소가 영업을 중단하는 상황에 처했다. 시위는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펼쳐졌으며 시위 시작 3시간 만에 46개 주유소가 폐쇄됐다고 트위터 상에 집계됐다.

한편 그린피스의 시위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은 그린피스 웹사이트를 비롯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그린피스는 앞으로도 BP를 규탄하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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