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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괜히 말했어, 괜히 알려줬어!”SNS 사용 주의글 게시에 사생활 간섭 논란만

[The PR=강미혜 기자] 하나은행이 직원들에게 SNS 사용시 유의점을 당부하는 글을 게시해 빈축을 샀다.

하나은행은 최근 중구 을지로 별관 건물에 ‘쉿’ 하는 듯 입술에 집게손가락을 댄 여성의 사진과 함께  ‘SNS 사용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 아래 “소통의 즐거움을 주는 SNS. 그러나 무심코 게시한 은행 업무 에피소드, 손님 관련 사진이 언론 또는 손님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부착했다.

   
▲ 자료사진.

카카오톡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여러 SNS 채널을 통해 고객 정보나 업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한 일종의 주의사항이었다.

하지만 은행측의 순수한(?) 의도와는 달리 일각에선 개인의 사생활까지 통제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마트폰이 생필품이 된 요즘 SNS 역시 일상이 됐는데 은행이 나서서 그런 주의를 당부하는 것 자체가 지나친 사생활 간섭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SNS 관련 그런 부분(정보 유출 등)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공지사항 성격의 글일 뿐, 직원들에게 강제하고자 하는 일은 아니다”면서 “일부의 비판적 시각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전문가 “SNS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SNS 사용을 둘러싼 기업과 내부 직원간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려면 먼저 SNS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조언한다.

이중대 소셜링크 대표는 “기업 입장에선 직원 한 명이라도 좋지 않은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되면 기업명성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차원에서라도 SNS 가이드라인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은행의 이번 조치 역시 안 좋게만 볼 사안은 아니라는 게 그의 견해다.

다만 이 대표는 “가이드라인의 내용이 중요하다. (SNS를) 하지 말라가 주가 돼선 안되고, 할 때엔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는 식으로 현명한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에 중심을 둬야 한다”면서 또한 “그런 내용이 외부에 공개됐을 때에도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가이드라인은 가이드라인일 뿐 제대로 이행하기 위한 내부교육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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