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길게 늘어선 버스 탈 때도 ‘안심’
이젠 길게 늘어선 버스 탈 때도 ‘안심’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2.09.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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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내버스 앞문 측면에 ‘보이는 번호판’ 설치

[The PR=이동익 기자] 한 시내버스 업체가 내놓은 아이디어로 서울시민들의 버스 이용이 한결 편리해졌다.

일렬로 들어오는 버스 노선번호를 확인하기 어려운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12일부터 시내버스 9개 노선 앞문 측면에  ‘보이는 번호판’을 설치한 것.

‘보이는 번호판’ 아이디어를 낸 동아운수 관계자는 “정류장에 버스가 길게 늘어선 채 정차 되어 있으면 노선번호를 쉽게 볼 수 없었다”며 “승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도 있고, 우리 차가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보이는 번호판이 버스 측면에 설치돼 있어, 도로변 가로수나 시설물에 부딪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서울시 버스관리과 관계자는 “원래는 후사경 아래에 설치돼있었지만, 승객들이 부딪칠 염려가 있다는 지적에 번호판 위치를 바꿨다”며 “접히는 앞문에 설치했기 때문에 정차할 때만 돌출되는 구조여서 부딪칠 염려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이 ‘보이는 번호판’을 101·151·152·153·410·1165·1115·8153·8111번 등 총 9개 시내버스 노선에 시범운행하고, 앞으로 효과·시민 의견 등을 고려해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권오혁 버스관리과장은 “이번 보이는 번호판처럼 앞으로 버스 업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시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더 좋은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해 버스 이용환경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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