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해진 싸이월드, 옛 영광 되찾나?
시들해진 싸이월드, 옛 영광 되찾나?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2.09.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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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 전면 탈바꿈, 나우 서비스 신설

[The PR=이동익 기자] 미니홈피로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토종SNS 싸이월드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등장으로 잃어버린 과거의 영화 되찾기에 나섰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실시간 소통과 일상의 기록이라는 SNS의 양대 기능을 더욱 강화한 새로운 싸이월드를 공개했다.

▲ 새롭게 개편된 모바일 싸이월드 메인 화면
이주식 대표는 개편된 싸이월드를 공개하며 “그간 개인중심의 감성적 SNS 싸이월드가 정보중심의 개방형 SNS로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의 2세대 SNS 트렌드 역시 이용자들의 피로감과 함께 이제는 개인공간과 소통공간이 적절히 조화되고 재편집된 나의 기록들의 활용이 중요해지는 3세대 SNS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싸이월드는 기존의 미니홈피 중심의 싸이월드와는 다른 느낌과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개인 공간 영역인 ‘미니홈피’도 ‘내홈’으로 명칭을 바꾸고 사진과 음악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내홈에는 ‘나우스토리’라는 메뉴를 따로 만들어 글과 사진 등 이용자가 남긴 게시물을 시간 순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새로 추가한 ‘나우’ 기능으로는 기분을 나타내는 각종 이모티콘, 위치정보, 음악정보 등 이용자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흔들어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흔들기’, 움직이는 이모티콘 ‘액티콘’ 등 재미 요소를 강조한 메시지 기능도 눈길을 끈다.

흔들기를 이용하면 굳이 텍스트를 남기지 않고 간단한 액션만으로 즐겁게 일촌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다. 사진 업로드 시 20 여가지의 꾸미기 필터와 한 장으로 편집하기, 동영상 첨부 등 한층 풍부한 카메라 관련 기능도 제공한다.

모바일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사진이나 글을 올릴 때 음악, 장소, 사람, 감정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함께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타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체크인 기능으로 보다 활발하고 감성적인 소통이 가능하게 됐다. 자신이 태그된 사진이나 글이 올라오면 실시간 알람을 받아볼 수 있다.

새로워진 싸이월드에 대해 이주식 대표는 “9월부터 연말까지 중요한 시기다.  해외SNS로 이탈한 이용자를 다시 되돌리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며 “먼저 300만 이용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유무선 통합 토종SNS 1위 자리를 재탈환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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