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표 SNS 소통’ 맡는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
‘박근혜표 SNS 소통’ 맡는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09.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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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SNS 본부장으로 임명
…“정치 잘 모르지만 소통 전문가로 일할 것”

[The PR=강미혜 기자]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SNS를 이용한 선거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을 역임한 김철균 김철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사진)을 중앙선대위 SNS 본부장으로 임명하며 소셜 선거전 준비에 나섰다.

26일 발표된 새누리당의 중앙선대위 인선안에서 외부인사는 김철균 본부장이 유일한데, 이는 경쟁구도를 그리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SNS를 통한 표심잡기에 적극 나선 데 따른 대응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신임 김 본부장은 2008년 청와대 대통령 국민소통비서관으로 임명돼 뉴미디어비서관 등을 거치며 3년여간 MB정권의 온라인홍보를 진두지휘하다 지난해 갑작스레 사임하고 같은 해 10월 KERIS로 자리를 옮겼다. IT 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앞서 하나로드림 부사장,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오픈IPTV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개인 페이스북 통해 소감 밝혀 안철수 후보 언급해 ‘눈길’

김 본부장은 이번 거취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aunakim)을 통해 “박근혜 후보가 온라인을 통한 소통이 조금 더 필요해 나를 부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정치는 잘 모르지만 소통 전문가로서 건강하고 균형 있는, 경쟁과 공존이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상대측인 안철수 후보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안철수 후보는 20년 동안 한 업계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국민들의 변화 기대를 받고 있는 훌륭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청와대 근무 시절 안 후보를 청와대 IT 특보로 모시기 위해 개인적인 편지까지 보내며 노력하기도 했다”고 긍정적으로 평하면서도 “하지만 3년 반의 짧은 청와대 생활을 통해 국정 운영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얼마나 깊이 경청해야하는지, 얼마나 조심스럽게 처신해야하지 알고 있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국회와 우리 행정시스템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 이끌어가기 어려운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의 정치력에 대한 의구심을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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