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게임하러 일부러 찾아가는 휴게소?
소변 게임하러 일부러 찾아가는 휴게소?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2.10.05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세가 토이렛츠, 한국에서도 반응 좋아

[The PR=이동익 기자]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로 애니팡 등 모바일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소변기를 이용한 게임기인 일본의 ‘トイレッツ(토이렛츠)’도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SNS에서는 지난 추선연휴동안 휴게소에서 재미있는 화장실을 발견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는 등 소변기 게임기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 덕평자연휴게소는 화장실 소변기에 비디오 게임 모니터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소변의 세기, 속도와 양을 센서로 측정해 게임 속 캐릭터와 한판승부를 벌일 수 있다.

화제의 본거지는 코오롱이 운영하는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덕평휴게소로 이 휴게소 남자 화장실에는 일반 휴게소와 다른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소변 줄기를 센서로 감지해 게임을 즐기는 비디오게임기가 3대 설치돼 있어 그 주변으로 이용객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

이 게임기는 일본 세가(SEGA)가 개발한 것으로 공중 화장실의 남성 소변기의 소변이 닿는 부위에 센서를 설치하고, 소변 줄기의 압력과 소변의 양 등을 게임과 연동시켜 소변을 보는 동안 다양한 미니게임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토이렛츠 소변기 기사 참조 http://goo.gl/lBk6N)

덕평휴게소에 설치돼 있는 게임은 ‘코에서 흐르는 우유’라는 게임으로 소변기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사람과 소변의 양으로 힘을 겨루는 게임이다. 이용객 얼굴 높이에 붙어 있는 모니터에서 가상 캐릭터와 물싸움을 하는 모습이 나타나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재미를 더하고 있다.

대당 200만원에 달하는 이 게임기는 게임을 통해 소변기 주위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게임 중간에 업체 광고를 삽입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덕평휴게소 관계자는 게임기 설치 배경에 대해 “휴게소 화장실이 용변만 보는 공간이 아닌 휴식을 취하며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설치하게 됐다”며 “현재 광고로는 활용되지 않고 있지만, 광고도 곧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일부러 비디오게임기가 설치된 소변기에 줄을 서는 이용자도 있고 친구끼리 내기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며 “현재 3개가 설치돼 있지만, 반응이 좋아 앞으로 설치 대수를 늘릴 계획도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에서 소변기 게임기를 유일하게 설치하고 있는 덕평휴게소는 일본 내수용으로 제작된 ‘토이렛츠’의 입수 배경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들을 수 없어 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