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원샷’ 싸이, 30억에 결국 참이슬 모델 낙점?
‘소주 원샷’ 싸이, 30억에 결국 참이슬 모델 낙점?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10.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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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싸이측과 모델 건 협상 중”

[The PR=강미혜 기자] 지난 4일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무료콘서트에서 ‘소주 원샷’이란 깜짝 퍼포먼스를 펼친 가수 싸이가 결국 ‘참이슬’ 광고 모델이 된다.

9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현재 싸이와 광고 모델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과 맥주 ‘드라이피니시d’의 메인 모델로 싸이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 싸이는 지난 4일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무료콘서트에서 ‘소주 원샷’이란 퍼포먼스를 펼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이트진로는 싸이의 퍼포먼스 직후 광고모델 건에 대해 “뚜렷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던 것이 불과 며칠 만에 자세를 전향해 ‘싸이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싸이의 소주 원샷이 워낙에 큰 홍보 효과를 가져왔기에 이런 호재를 놓쳐선 안 된다는 회사측의 빠른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 풀이된다.

해당 매체는 하이트진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오는 15일께 싸이가 호주를 거쳐 미국으로 출국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싸이의 몸값에 대해선 1년에 30억 규모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참이슬 7억원, 드라이피니시d 7억원에 플러스 알파를 적용해 합산한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광고계 “몸값 30억원은 터무니 없는 액수”

하지만 싸이의 이같은 ‘몸값’ 추산에 대해 정작 광고업계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싸이가 인기를 얻고 있음을 감안하더라도 30억이라는 금액은 너무 과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30억원은 터무니없는 액수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개 톱클래스의 경우 6개월 계약에 1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1년이면 20억에 불과하다”며 “싸이가 아무리 떴다고 한들 현재까진 그의 몸값이 4~5억원정도 수준인데 이 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을 책정한다는 건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이전시 쪽에서는 모델의 몸값을 올리려고 부풀려서 액수를 말하기도 하는데 이런 관행들이 광고업계 전반에 걸쳐 몸값 거품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보도와 관련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싸이의 참이슬 광고모델 건은 검토중인 사안이다”며 “현재 싸이측 에이전시와 조율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이트진로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아”…확대해석 경계

이 관계자는 “서울광장에서의 소주 퍼포먼스가 워낙에 큰 이슈였기 때문에 그것을 계기로 싸이를 광고 모델로 하기로 검토한 것인데, 확정되기도 전에 보도가 그렇게 먼저 나가버렸다”고 당혹스러워하면서 “서로 간 계약이 성사된 게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선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싸이 모델료 30억에 대해서도 “어디서 그런 말들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정확하지 않다”며 “모델료 역시 얘기 중에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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