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각각의 즐거운 경험을 하기 때문에 지금껏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고 말하는 안혜진 국민카드 홍보부 CSR 담당계장은 오히려 새로운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 설레는 마음이 있어 새로운 봉사활동을 기다린다고 한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다며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후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프로보노(재능 기부)’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고 지속적이고 진정성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재능기부의 확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보노’로 행복을 얻고 있는 안 계장의 일문일답으로 국민카드 CSR활동을 들여다 봤다. |
[The PR=김영순 편집장] 현재 홍보부 CSR팀에서 하고 있는 업무를 간략히 소개한다면.
“회사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회사의 사회공헌 전략 수립, 그에 따른 봉사활동 및 기부금 처리 업무를 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청소년, 환경, 노인복지, 글로벌을 사회공헌 4대 메인테마로 하여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소년 분야는 KB국민카드의 핵심사회공헌 사업분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금융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청소년의 경제·금융에 대한 올바른 지식습득 및 이해력을 향상시키고, 합리적 소비 마인드 함양을 목적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KB국민카드 임직원이 강사로 직접 참여해 경제·금융교육을 실시 하고 있다.
환경 분야 활동으로는 다음 세대를 위한 보다 쾌적하고 푸른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금융권 최초로 기업 활동 및 일상생활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에 상응하는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는 ‘탄소중립의 숲’ 환경 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도심인근 숲길 보호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사려니 숲길 보호사업과 아울러 숲의 소중함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해 ‘KB국민카드 Dream숲 체험캠프’를 진행했다. 노인복지분야에서는 전국 영업점·센터 직원이 함께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400여 가정을 방문하여 쌀, 생필품 등의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말벗 역할 및 주거환경개선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형편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촬영도 전문 사진 작가등과 연계해 소중하고 멋진 사진 선물을 할 예정이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국내 거주 이주민들을 위한 다문화국가 페스티벌 ‘필리핀의 날’ ‘태국의 날’ ‘베트남의 날’을 후원하여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보공유,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결속력 강화와 그들의 자립심을 제고시킬 수 있었다.”
CSR 3.0(기업 사회혁신)의 시대에 기업생존의 열쇠라고 말하는 CSR의 소셜적 가치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기업은 성장 하고 그 지역사회에 다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생’ 관계가 CSR의 소셜적 가치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을 위해서는 성장과 분배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이는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성장을 하여 큰 수익을 내더라도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면 명성을 잃고 존립에 위협을 받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국내외 경제 위기로 인한 소득 양극화, 복지에 대한 욕구 증대 등은 과거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와 같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하고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사회적 과제의 해결에 동참한다면,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들의 CSR패러다임이 내년에는 어떻게 바뀔거라 생각하는가.
“기업의 사회공헌은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일회적으로 하는 경영 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벌여야 하는 핵심적인 경영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업으로 바뀌고 있다. 한 번의 큰 변화는 아니지만 단순한 비용 지출이 아니라 사회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는 측면에서 질적인 변화가 조금씩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향후에는 기업의 CSR은 기업의 공기와도 같은 존재로 기업과 함께 갈 것 이라 본다.”
내부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기업핵심전략과 CSR전략을 통합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지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CSR담당자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무엇인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 내부구성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그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직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재미있고 보람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을 시켜주는 등 회사가 서포터즈를 해주고 동기유발을 해주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또한 바쁜 업무시간을 시간내어 봉사활동 참여하는 직원들에게 봉사활동 하는 순간만큼은 직원들에게 힐링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앞으로도 몸은 힘들더라도 마음은 따뜻해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담당자로서 노력하겠다.”
CSR을 하는 기업과 안 하는 기업간의 다른 점은.
“얼마 전, 국내 시장의 수익 창출에만 열을 올리고 기부에는 인색한 해외 브랜드가 비판을 받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다뤄졌다. 더 이상 제품 혹은 서비스의 품질과 이름값만으로 사회적 명성을 얻기 어려운 것이다.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점점 변해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최근 들어 ‘착한 소비’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행위가 단순 구매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도움으로 연결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사회에 이익을 환원하지 않는 기업은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판과 인식을 얻기 어려울 것이며, 이는 곧 지속가능경영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시대적 흐름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년 정도 진행한 국민카드의 CSR활동을 점수로 평가해준다면.
“지금도 충분히 좋은 점수라고 생각하지만,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점수 90점을 주고 싶다. 그리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부분에서 보면 100점을. 당사가 진행하는 ‘독거노인사랑잇기’봉사활동만 봐도 정기적인 어르신 댁 방문 일정이 아니어도 어르신들의 생신 때 따로 찾아가 축하를 해드리는 직원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정말 직원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 지 몇 해가 안 되었지만 진정성이란 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국민카드가 추진하고자 하는 CSR활동 계획은.
“현재까지 진행해오던 사회공헌 활동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사회적 니즈가 필요한 부분이나 다양한 각계각층의 지원이 필요한 곳에 사회공헌 활동을 넓혀 갈 생각이다. 사회공헌 활동 대상으로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4대 메인테마(청소년·노인·환경·글로벌)대상과 함께 금융소외계층까지 사회공헌 대상을 확대하고자 한다.현재 우리나라의 금융소외계층은 약 300만명으로 그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은 절실할 때라고 할 수 있다. 국민카드사도 그들의 소리를 귀담아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