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는 거냐, 못하는 거냐?”
…애플, 아이폰5 전파인증 또 취소
“안하는 거냐, 못하는 거냐?”
…애플, 아이폰5 전파인증 또 취소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2.10.29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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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듯, 소비자 불만 폭주

▲ 아이폰5.

[The PR=서영길 기자] 애플코리아가 ‘아이폰5’ 전파인증을 다시 취소하며, 아이폰5 출시만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5 국내 출시는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5(모델명 A1429)의 기존 전파인증을 취소하고 국립전파연구원에 새로 전파인증을 신청했다. 하지만 29일 전파연구원 시험인증사이트에서 애플 아이폰5 전파인증이 다시 삭제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제품에 대해 전파인증이 두 번씩이나 반복되는 일이 이례적이기 때문.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5의 전파인증을 최초로 받았다가 SK텔레콤 LTE 주파수 대역을 잘못 기재해 이달 10일 다시 인증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인증 취소 또한 지난번과 같이 애플이 3G 주파수 대역을 틀리게 써넣어 전파인증을 해지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결국 황당한 실수를 두 번 반복해 세 번째 전파인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애플은 당초 11월 초 국내 출시를 목표로 국내 통신사와 예약 판매 시기를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파인증에서 반복된 오류가 나며 이같은 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통상 전파인증은 신청에서 허가까지 약 4~5일가량 소요되기 때문이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이같은 애플의 반복된 주파수 대역 오기에 대해 “애플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라면서도 SK텔레콤 측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아이폰5 LTE 주파수가 애플과 SK텔레콤만 쓰는 유일한 대역인데다 처음이라 매끄럽지 않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선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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