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前브레인 포스톨, 삼성 영입 가능성 ‘솔솔’
애플 前브레인 포스톨, 삼성 영입 가능성 ‘솔솔’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2.11.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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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 “연봉 2000억원 주고라도 데려와야”

▲ 비즈니스인사이더 온라인 사이트에 실린 스콧 포스톨 애플 전 부사장 관련 기사. 이미지 오른쪽 하단이 포스톨 전 부사장이다.

[The PR=서영길 기자] 최근 애플에서 해고된 스콧 포스톨 전 애플 수석부사장이 삼성으로 영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이하 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콧 포스톨은 IT 역사상 최고의 ‘자유계약 선수’”라고 평가했다. BI는 이어 “팀 쿡 애플 CEO의 임원 인사에서 진정한 승자는 스콧 포스톨”이라고 전제하며 “그에게 연봉 2억달러(약 2180억원)라는 거금을 주고라도 데려 올 만한 필요성을 느끼는 업체들은 줄 서 있다. 삼성,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야후 등이 그들이다”라고 주장했다.

포스톨 전 부사장은 15년 동안 애플에 몸 담으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OS)를 만들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지만, 새로 부임한 쿡 CEO와 애플 지도 앱 문제로 정면으로 대립한 뒤 해고된 바 있다.

BI는 특히 삼성에 대해선 소프트웨서 부문 보강 차원에서 포스톨 전 부사장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BI는 삼성의 모바일 하드웨어 디자인은 벌써 애플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삼성은 훌륭한 소프트웨어(안드로이드)를 갖고 있지만, 문제는 그 소프트웨어가 다른 회사(구글) 제품이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점에서 삼성이 포스톨 전 부사장을 영입하게 되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갖출 수 있다고 BI는 주장했다.

IT 역사상 최고의 FA…어디로 가나?

BI는 삼성 외에도 페이스북 역시 포스톨 전 부사장을 영입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BI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대외적으로 휴대전화나 휴대전화 OS를 만들지 않는다고 천명한 바 있지만 속내는 다르다”며 “지난 2년 동안 비밀리에 휴대전화 개발 노력을 해왔고, 실패를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휴대전화 개발 임무를 맡긴 실무자가 몇 번에 걸쳐 회사를 그만둔 경험이 있다. BI는 이 때문에라도 경험이 풍부한 포스톨 전 부사장을 페이스북이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BI는 구글 역시 포스톨 전 부사장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내다봤다. BI는 “포스톨은 애플에서 보스가 되려다가 해고 당했다”면서도 “구글은 이미 매우 성공적인 모바일 보스인 앤디 루빈을 데리고 있기 때문에 구글이 포스톨을 영입한다면 아마도 구글의 비밀연구소인 ‘구글X’로 보내 스마트폰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다줄 ‘구글 글라스’ 같은 단말기 작업을 하게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BI는 아마존, 야후 등도 포스톨 전 부사장을 영입할 경우 운영체제 사업을 보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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