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기획] '동영상' 비즈니스모델 개발 선점
[대홍기획] '동영상' 비즈니스모델 개발 선점
  • 주정환 기자 (webcorn@hanmail.net)
  • 승인 2010.08.1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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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은 올해 최종원 대표가 부임하면서부터 달라지고 있다. 브랜드 마케팅연구소를 커뮤니케이션 전략연구소로 전환시켰다. 급변하는 광고시장 환경 변화에 가장 큰 핵심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진단했기 때문이다.대홍기획은 253명의 직원에 2009년 취급고가 4,145억원으로 업계 5위 규모다.
대홍기획은 롯데그룹의 하우스에이전시로 그룹 전체 광고물량 진행은 물론 IBK기업은행, AIA생명보험, 우리금융지주, 위니아만도, 팅크웨어, KT Tech, 한국시바비젼, SH공사, 넥센타이어, 불스원, 푸르밀, 제너시스, 에땅, 교원구몬, 교원 빨간펜, 뱅뱅어패럴, 남영비비안 등 다양한 광고주를 보유하고 있다. 조직은 어카운트솔루션본부(광고기획), 크리에이티브솔루션본부(광고제작), 글로벌 비즈니스본부, 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 BTL솔루션본부, 미디어솔루션본부, 경영전략본부 등을 두고 있다. 뉴미디어 부서로 인터랙티브팀, Digital IMC TFT, New Biz TFT를 두고 디지털 광고 환경에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터뷰 |박동준 소장(커뮤니케이션 전략연구소)

-무엇이 달라지고 있습니까?
전년대비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바로 모바일 분야입니다. IT 쪽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신규비즈니스 기회 또한 많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뭐가 나타날 지 모를 만큼 변화 속도가 빠릅니다. 말 그대로 콘텐츠 시대가 도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이 소프트웨어 중심국가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분명히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모바일과 관련해 준비 중인 내용은?
모바일에서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부분과 또 그곳에 적용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들을 중심으로 클라이언트에 맞는 광고 캠페인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제일 먼저 하려고 하는 것은 바코드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QR 코드 같은 거죠. 저희는 칼라태그인 마이크로소프트 태그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1차원이 띠 바코드, 2차원이 지금의 복잡한 QR코드라면 3차원은 저희가 사용하는 MS태그 ()칼라코드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름을 붙였는데 일명 ‘기생숙주 미디어’죠.

-어떤 장점이 있습니까?
이젠 잡지도 스마트폰만 대면 동영상이 바로 뜹니다. 또 홈페이지도 뜨고 이벤트도 뜹니다. 예를 들어 타이거우즈 사진에 있는 QR태그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백스윙부터 팔로우까지 동작을 그 자리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전자 카탈로그 이상의 기능을 하는 것이죠. 아이폰 4G에는 아예 OS자체에 광고툴이 내장돼 있습니다. 닛산 데모 광고를 보면 360도 회전하면서 차를 볼 수 있고 차량 내부를 속속들이 실감나게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광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들고 있어요.

-실제 적용한 캠페인을 소개해 주시죠.

새로운 2% 캠페인을 7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아마 MS태그를 국내에 처음 쓴 것은 저희들이 최초일 겁니다. 2% 제품 패키지에 태그를 삽입한 것도 최초일 것이고요. 어느 매장에나 가서 2% 패키지에 스마트폰을 대면 TV에서는 볼 수 없는 1분짜리 드라마가 나옵니다. 그리고 3가지 맛마다 2가지 에피소드씩 서로 다른 결말을 가진 6개의 스토리가 전개 됩니다. TV CF에도 스마트폰으로 2%를 확인하라고 메시지를 넣었습니다

-변화에 대한 돌파구를 어떻게 찾고 계십니까?
기술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아이디어가 중요한 거죠. 소비자가 왜 봐야 하는지, 재미있어 보게 하는 뭔가를 끊임없이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마케팅에도 도움이 되고 브랜딩에도 도움이 되는 동영상을 장악하려고 합니다. 미디어나 채널은 사실 부수적인 장치일 뿐입니다. 이런 것을 통해 나오는 콘텐츠가 뭐냐가 더 중요한 것이죠. 재미없으면 안 볼 테니까요. 동영상을 보지 않으면 안되도록 만드는 것, 그런 것을 제일 잘 하는 회사가 바로 광고회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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