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커뮤니케이션즈] MMS로 승부한다
[상암커뮤니케이션즈] MMS로 승부한다
  • 주정환 기자 (webcorn@hanmail.net)
  • 승인 2010.08.1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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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마케팅 서비스>

상암커뮤니케이션즈(이하 상암)는 올해 7년 째다. 대상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인하우스 에이전시인 상암은 2009년 취급고 820억원, 직원은 60명 선. 청룡영화제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고 대형 전시 및 공공행사를 많이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대상의 홍초, 고추장, 카레의 왕, 소금 등 신제품 출시 때마다 적극적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침체로 상암 또한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중 금호생명과 금호렌트카가 매각됨에 따라 광고 물량 자체가 줄어든상태. 사실상 아시아나항공만 집행하고 있는 수준. 취급고도 1천100억원을 정점으로 계속 줄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상암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공격적인 자세로 전환했다. 인하우스 에이전시의 틀을 벗고 공격적인 경쟁 PT에 나서는 등 다시 광고대행사로서의 ‘야성’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인터뷰 | 박정희 국장(매체기획팀, 미디어 컨설턴트)

-광고주의 변화에 따른 매체기획 변화는 어떻습니까?
대상의 경우는 소비재가 많습니다. 브랜드가 워낙 많다 보니까 식품회사 경우는 한 브랜드를 TV에 매달 몇십억씩 집행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적은 돈으로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가를 고민하게 되죠. 광고주들 마인드 자체가 아주 많이 바뀌었습니다. 현재 TV는 많이 줄었습니다. 올해 경우 케이블은 약간 올랐지만 무엇보다 IPTV 비중이 많이 늘었습니다.

-케이블과 IPTV에 비중을 많이 두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심의 때문이죠. 공중파의 경우 비용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심의가 까다롭기 때문에 광고주의 니즈를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케이블의 경우는 심의 기준이 자체 심의이기 때문에 공중파 보다는 훨씬 표현의 한계가 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효과를 가지려다 보니까 단순한 광고 보다는 MMS(미디어마케팅서비스)를 적극 활용합니다. 광고는 광고지만 색다른 느낌의 크리에이티브를 개발해 직접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광고 형태가 변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소비자들이 점점 똑똑해지고 광고를 있는 그대로 신뢰하지도 않고 또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시대입니다. 과거처럼 예쁘고 폼나는 광고 만들어 물량 위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광고주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 낼 수 있는 제작물,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매체나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합니다.

-미디어 플래너의 역할은 어떻게 변하고 있습니까?
요즘 미디어 플래너는 그야말로 만물박사가 돼야 합니다. 예산은 제한돼 있고 매체는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상황입니다. 미디어 플래너는 단지 매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심리와 트렌드, 마케팅, 다양한 매체에 대한 속성 등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뉴미디어를 종합적으로 잘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돼야 합니다. 해당 브랜드에 대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도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기획을 담당하는 AE가 가장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광고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데 따른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현재와 같은 모바일 빅뱅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광고회사의 화두니까요. 모바일 광고로 브랜드 사이트를 만들고 브랜딩 앱 같은 것 만들어 하고 싶은 표현 다 할 수 있고 또 오랫동안 보여줄 수도 있고 분명히 큰 장점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관심있는 매체일 수밖에 없고요. 하지만 광고대행사 입장에서 보면 수입에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애플에서 앱에다 광고 실으면 6:4 비율로 셰어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아직은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돼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마 그런 툴들이 나온다면 할 수 있는 역할도 많아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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