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이동익 기자] 천연 과일 탄산음료인 세븐업(7Up)을 생산하는 미국 닥터페페 스내플 그룹이 소보지보호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에게 공격을 당했다. 우리나라에도 판매됐었던 세븐업 음료는 탄산이나 당분 외에는 천연 과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CSPI에 의해 '허위광고'였던 것으로 드러난 것.
CBSnews 등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세븐업 제조사인 미국의 닥터페퍼 스내플 그룹이 오는 2013년 초까지 체리·혼합 베리·석류 맛이 나는 세븐업 제품 전량을 회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는 CSPI가 회사를 상대로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제조사인 닥터페페를 압박한 결과다.
CSPI는 소장에서 “세븐업 음료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이 본래는 비타민E 첨가물이지만, 음료 캔 겉면에 과일을 랩핑해 마치 과일 천연 음료라는 인상을 줬다”며 “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허위 광고”라고 밝혔다.
제조사 측은 전량 회수를 결정하면서도, 허위광고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세븐업 관계자는 “음료 캔 겉면에 과일 그림을 담고 있긴 하지만 음료 자체에 해당 과일이나 주스가 들어갔다고 밝힌 적이 없다”며 “‘세븐업 체리’는 체리 맛이 나는 단순한 탄산음료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세븐업(7Up)은 레몬-라임맛의 무카페인 소프트 드링크 브랜드로 현재 미국은 닥터페퍼가, 이외 지역에서는 펩시가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해태음료가 칠성사이다의 아성을 꺾기 위해 1985년부터 해당제품을 도입했으나, 2008년부터 판매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