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CEO, PK 지역 출신 편중
4대 금융지주 CEO, PK 지역 출신 편중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11.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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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8명 중 5명…호남 출신은 없어

[The PR=강미혜 기자] 금융권 CEO들이 부산·경남 등 이른바 PK출신 지역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역 출신은 단 한명도 없었고 나머지 3명은 각각 인천, 충남, 강원 출신이었다.

12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국내 4대 금융지주사의 반기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국내 4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8명 중 5명이 PK 출신이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모두 PK 출신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한동우 회장과 김정태 회장, 김종준 행장이 부산, 이팔성 회장과 어윤대 회장은 경남 하동 출신이었다.

이 외 윤용로 외환은행장과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 임영록 KB금융 사장은 각각 충남 예산, 인천, 강원 영월 출신이다.

반면 호남 지역 CEO는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금융사 전체 임원 50명 중 호남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임원도 10%인 5명에 불과했다.

서울 소재 고교 졸업자 전체 임원의 절반 이상

특히 우리금융은 전체 임원 9명 중 호남지역 고등학교 졸업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비해 KB금융과 하나금융은 14명과 17명의 임원 중 각각 2명씩이 호남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신한금융의 경우 반기보고서상에는 총 10명의 임원이 등재돼 있지만 자체적으로 인정하는 부사장 이상 임원 8명 중 1명이 광주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 수가 전체 임원의 절반인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경남 5명, 대구·경북 4명이었다.

4대 금융지주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은 경기고등학교로 50명 중 8명(16%)이 해당됐고, 이어 경북고 3명, 계성고·부산고·배재고(2명씩)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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