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만에 밝혀진 유관순 열사의 실제 키
90년만에 밝혀진 유관순 열사의 실제 키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2.11.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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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잇나우’는 온라인(Online)과 라잇나우(Right now)를 합친말로, 온라인 상에서 지금 가장 ‘핫(hot)’한 뉴스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 mbc가 보도한 유관순 열사 서대문 형무소 수감기록증 화면.

[The PR=온라잇나우] 삼일절, 광복절도 아닌데 뜬금없이 유관순 열사의 이름이 포털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샀는데요.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관순 열사의 키가 사실과 다르다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관순 열사의 키는 169.7cm. 하지만 사실은 이보다 18cm가 더 작다고 오늘(13일) 아침 MBC가 보도했습니다.

MBC는 “유관순 열사의 키는 모든 공식적인 자료에 169.68센티미터로 기록돼 있다. 당시로는 매우 큰 키다”며 “1930년 당시 경성제국대학이 조사한 고등 보통학교 여학생의 평균 신장은 150.3cm인데, 유관순 열사가 또래보다 18cm 가량 더 커 그동안 한국 근대사의 미스테리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관순 열사 키에 대한 유일한 기록인 서대문 형무소의 수감기록증을 분석했는데요. 기록증에 보면 유관순 열사는 ‘5척 6촌’이라고 기록이 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관순 열사의 키 169.7cm는 이를 현재 단위로 환산한 것이고요.

MBC는 이 점에 대해 국내 고증팀이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하며 “이를 위해 고증팀은 6000여 명의 수감자 중 신장이 기록된 수감자의 수형기록카드 2000여장을 일일이 분석했다. 그 결과 유관순 열사의 수감기록증을 작성한 사람이 0자와 6자를 헷갈리게 썼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람이 쓴 6자는 동그라미 윗부분이 길었지만 유관순 열사 카드에 쓴 6자는 윗부분이 짧았다는 것입니다. 고해상 판독결과도 6자가 0자, 즉 5척 6촌이 아닌 5척 0촌이며 환산하면 151.5cm라는 것입니다.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지 90여년. 당시 전형적인 한국 여인의 키를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대에도 큰 키에 속하는 169cm로 90여년 동안 알고 있었다는 현실에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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