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체가 즐길 거리…‘fantastic Fiji’
섬 전체가 즐길 거리…‘fantastic Fiji’
  •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 승인 2010.08.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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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놀고 바다에서 즐기고~ 白사장에 끝없이 펼쳐진 7色 바다!

‘Bula’(불라)

“When most people think of Fiji, they imagine beautiful white sand beaches, coral islets, azure waters and tropical resorts. Fiji has all of this and much more.”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론니플래닛(Lonely Planet)’이 피지를 설명한 대목이다. 피지는 아름다운 백사장과 산호섬, 하늘빛 바다, 이국적인 리조트는 물론, 그 이상을 품고 있는 곳이다.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인데다 즐길 거리도 넘치는 곳, ‘할 것 많은 휴양지’가 바로 피지다. 줄 하나에 몸을 맡긴 채 타잔처럼 나는 집(ZIP)라인투어, 경비행기로 상공을 날며 8천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 보트를 타고 전속력으로 맹그로브 나무 사이를 질주하다 180도 회전하는 제트피지…. 아무런 근심 걱정없이 즐거움으로만 가득한 피지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피지를 찾는 여행객들을 살펴보면 호주와 뉴질랜드 여행객이 전체의 60%, 미국과 영국 여행객이 3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아시아와 남태평양 등지 출신이다. 비행시간을 따져보면 미국 LA에서 9시간45분, 영국 런던에서는 무려 26시간이나 걸리지만 미국에서 한 해 5만 명, 유럽에서 7만 명씩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여행지다. 이들의 평균 체류기간은 10일에서 한달 정도란 사실이 놀랍다. 도대체 피지에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렇듯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것일까.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누가 갈까ㆍ


톰 크루즈·멜 깁슨·베컴·니콜 키드만…

 

 

피지는 영국 다이애나비와 찰스황태자가 신혼여행지로 선택해 유명해진 섬. 톰 크루즈, 니콜 키드만, 브리트니 스피어스, 멜 깁슨, 러셀 크로우, 데이비드 베컴 등 수많은 스타들이 몇 번씩 다녀간 곳이다. 특히 톰 크루즈는 피지의 단골손님으로, 2003년 개봉한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 VIP 시사회에 피지의 바디케어 용품인 ‘퓨어피지’ 제품을 참석자들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멜 깁슨과 데이비드 베컴은 섬을 하나씩 사서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니콜 키드만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제나 피지에서 사는 꿈을 꾼다”라고 열렬한 ‘피지사랑’을 과시했다. 국내 스타로는 김태희, 권상우, 송일국 등이 피지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지의 전체 여행객 수는 한해 평균 54만 명. 이중 한국 여행객 수는 9000명 정도로 최근 럭셔리한 허니문을 즐기기 위한 신혼부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외국인에게 호의적이고 주변 환경도 깨끗하고 안전해 아이들과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피지는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과 깊은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한국인이 적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며 타인을 친구나 가족 이상으로 대하는 피지 사람들의 친근함 때문에 멀고 비싸다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왜 갈까?


선택의 폭 넓은 다양한 즐길거리

 

 

 

피지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즐길 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것. 1만원부터 300만원대까지 객실요금과 시설이 다양하며 100여개 리조트가 소유자의 취향에 따라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다. 의아한 점은 비싼 리조트일수록 갖춰진 시설이 적다는 것.
피지는 고급 휴양지로 알려져 있지만 객실 안에 TV는 물론, 전화나 시계도 없는 곳이 많다. 이 같은 특징은 피지가 객실을 파는 여행지가 아니라고 풀이된다. 객실은 말 그대로 쉬는 공간의 의미가 강하고 그 밖에서 이뤄지는 일이 많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오늘의 즐길 거리’가 커다란 칠판에 적혀 있다. 따로 옵션을 정하지 않고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각종 활동에만 참여해도 즐길 시간이 모자란다.
난디(Nadi)는 휴양지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는 모던함과 규격화된 편안함이 있는 반면, 마마누다(Mamanuca)와 야사와(Yasawa)군도, 북섬은 피지의 진정한 매력을 뿜어낸다. 특히 북섬은 피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마누다와 야사와는 하얀 백사장에 끝없이 펼쳐진 일곱 빛깔 푸른 색 바다가 펼쳐져 여행객들을 설레게 만든다.
날짜 변경선이 지나가는 타베우니(Taveuni)섬도 인기 있는 여행지다. 섬 끝자락의 날짜변경 표지판 인근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매년 12월 말이 되면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헐리웃 스타나 세계 재벌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바누아레부(Vanua Levu)섬은 ‘피지 속 피지’로 울창한 열대우림으로 유명하다.

 

▶뭘 할까?


 

스카이다이빙·스쿠버다이빙·집투어·크루즈…

 

피지여행은 숙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대부분의 리조트와 호텔들이 내부에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해양스포츠 코스를 제공하기 때문. 숙소만 결정해도 피지여행 계획의 60%는 끝낸 셈이다. 더욱 특별한 경험을 원하면 전통마을 및 문화체험, 트레킹, 번지점프, 크루즈 등을 추가하면 된다.
숙소를 난디나 코럴코스트(Coral Coast)에 잡았다면 난디마켓을 방문하거나 인근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겨보자. ‘잠자는 거인의 정원(Garden of Sleeping Giant)’도 가볼 만하다. 헬멧에 달린 줄에 매달려 2시간 동안 울창한 정글을 질주하는 집투어, 번지점프와 비교도 안될 만큼 짜릿한 8천 피트 높이의 스카이다이빙,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나부아 트레킹(Nabua Trekking)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피지의 상징인 에메랄드 바다를 반나절이라도 만끽하지 않는다면 피지에 다녀왔다고 말 할 수 없을 것. 난디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사우스시(South Sea)섬이나 한국인이 적어 이국적인 바운티(Bounty)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티부아(Tivua)섬을 찾아보자. 피지의 바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스쿠버다이빙은 피지여행의 필수 코스. 비티레부(Viti Levu)와 바누아레부 섬 사이를 가로지르는 화이트그레이트월(White Great Wall) 주위에는 진귀한 해양생물들이 집단으로 서식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바누아레부 섬의 사부사부(Savusavu)와 타베우니섬, 야사와 군도 주변은 스쿠버다이빙을 가장 환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코스도 있다.
피지는 타히티와 함께 진주로도 유명하다. 사부사부의 진주양식장에 가면 진주를 채취하는 과정을 생생히 볼 수 있다. 예약하면 직접 배를 타고 나가 손으로 일일이 진주조개를 건져 진주를 추출하는 과정을 볼 수도, 직접 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피지에서는 꼭 뭘 하고 뭘 봐야 한다는 강박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해변에서 책을 읽다 잠들거나 그물침대에 누워 쏟아지는 별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도 휴식과 동시에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무인도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박지영 피지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
 

“피지의 진짜 매력은 다양성과 순수”

“피지에 자주 가서 좋겠다고요? 물론이죠.”
박지영 피지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의 ‘피지관광청에서 일한다’는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지에 자주 가니 좋겠다”라고 반응한다. 이에 대한 박 소장의 대답은 고민할 것도 없이 “Yes” 다. 피지 자랑을 줄줄이 늘어놓는 모습이 피지관광청 직원, 아니 자타가 공인한 ‘피지 마니아’ 답다.
“피지는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헤어날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드는 곳입니다. 순수한 곳이기도 하죠. 피지 사람들의 밝은 눈과 고운 심성 때문에 피지에 가면 저절로 착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피지는 여행지 이상입니다. 자신을 바꿔주는 곳이지요.”
박 소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피지명예총영사관의 피지관광청에서 근무하다 2006년 대표로 임명됐다. 피지관광청이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인만큼 피지와 관광청에 뜨거운 애착을 갖고 있다. 여기에 젊은 시절의 순수한 열정을 다 쏟아 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국에 피지를 알리는 데 발 벗고 나선 박 소장은 “피지는 앞으로 10년 이상 홍보해도 모자랄 정도로 수많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아직 피지가 국내 여행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 홍보하기 어렵지만, 마니아층이 두터운데다 최근 피지에 대한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조만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피지관광청의 홍보목표는 ‘피지의 진짜 모습을 알리기’. 올해 피지관광청이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피지관광청의 새 브랜드인 ‘피지 미(Fiji ME)’와 더불어 피지가 심심할 틈 없는 곳이란 점을 알리는 데 있다. ‘심심한 휴양지’란 오해를 풀기 위해 피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스크린도어와 버스 외부광고, 온라인 광고 등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박 소장은 공식 홈페이지와 별도로 온라인 카페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피지아씨’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직접 글을 올리고 방문객들이 남긴 글에 일일이 댓글을 달아준다. 이메일과 쪽지 등으로 개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인터넷에 글과 사진을 마음대로 올리려고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블로그에서는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유롭고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방문객들의 반응이 좋더라고요. 카페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글을 읽을 수 있지만 현재 2500명이 넘는 분들이 가입했답니다. 이제는 운영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회원들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여행후기도 공유합니다. 앞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개설해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박 소장은 예비 여행객들에게 한마디 전했다. “피지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피지관광청에 전화하시거나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친절한 상담과 충분한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에메랄드 바다가 펼쳐진 아름다운 섬에서 특별한 경험, 편안하면서도 독특한 문화체험을 원하시는 분들, 피지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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