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광고비 파산전 수준 회복
GM 광고비 파산전 수준 회복
  •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 승인 2010.08.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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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GM)가 광고비를 지난해 6월 파산을 신청했던 이전만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엘 에와닉 GM 판매담당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GM이 광고비 지출 규모를 늘리고 있으며 그 수준이 파산신청 전쯤 된다”고 밝혔다.

올해 GM의 광고비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상황. 에와닉에 따르면 GM이 TV 광고를 늘리고 미국 인기 스포츠인 슈퍼볼(Super Bowl)의 티켓 이벤트 등을 진행한 것이 광고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에와닉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GM은 브랜드 입지를 다져야한다”“이벤트성 광고는 GM을 성장하게 만드는 한 부분”이라고 광고비 지출이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GM은 뉴스전문채널인 폭스(Fox)에 공격적으로 광고하고 있다. 폭스를 통해 자사 브랜드 시보레(Chevrolet) 광고를 수차례 내보내고 있는 것. 금융위기 이후 파산신청한 상황이지만 슈퍼볼과 아케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등을 포함한 광고성 이벤트를 통해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GM으로 자리를 옮긴 에와닉은 이전까지 현대차 미국법인 마케팅 책임자를 지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판매량이 21%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 판매량을 8% 끌어올린 데 일조한 인물이기도 하다. GM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대차의 마케팅 기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에와닉을 영입, GM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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