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디지털 전환 이래도 안할래?’
방통위, ‘디지털 전환 이래도 안할래?’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2.11.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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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절반가리는 자막고지 상시로 전환…대국민 홍보 수위 높여

[The PR=서영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아날로그 방송 종료(12월 31일) 한 달여를 앞두고, 대국민 홍보를 한층 강화하는 의미로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화면의 절반을 가리는 자막고지방송을 상시로 실시키로 했다.

현재 수도권 약 12만 가구가 아직 디지털 전환 준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조기신청을 유도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방통위는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령 선거 이후인 12월 21일부터는 전체화면 자막방송(상시 가상종료)을 추진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지난 11월 6일 대구·경북을 마지막으로 이미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위와 동일한 종료 단계를 거쳤다”며 “이미 종료된 지역에서의 정부지원 신청 추이를 분석해보면, 자막고지방송을 상시로 실시한 후에는 평상시 대비 약 3배, 상시 가상종료 후에는 약 5배까지 증가하는 등 지원 신청 분산으로 정부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차질 없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하루 8차례 총 80분(각 10분)만 나가던 화면 절반 크기의 자막고지가 상시로 전환돼,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직접수신가구는 디지털로 전환하지 하지 않는 이상 TV 시청에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처음 안내자막고지는 화면의 3분의 1 크기였던 것이 올 4월 들어 자막의 크기가 조금 더 커졌고, 지난 7월12일 이후로는 화면 절반을 가리는 크기로 늘어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디지털 방송 수신기기 보급률은 99.2%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해외국가(미국 97.8%, 프랑스 98% 등)들 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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