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홍보, 드라마도 빠질 수 없다
대선 홍보, 드라마도 빠질 수 없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12.09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딸 서영이’, 극중 깨알홍보 눈길…“12월 19일은 대통령 선거하는 날”

▲ 12월 19일 대선일을 깜짝(?) 홍보하고 있는 드라마 '내 딸 서영이' 관련 장면. (사진출처=kbs)
[The PR=강미혜 기자] 대선을 열흘 앞두고 드라마까지 ‘대선 홍보’에 가세했다.

8일 방영된 KBS 주말극 ‘내 딸 서영이’는 등장인물들의 대화 장면을 통해 대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고정시청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 드라마를 활용,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날 방송 내용은 이랬다. 극중 차지선(김혜옥 분)은 남편 강기범(최정우 분)이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12월 19일’이란 날짜에 주목했다. 그는 가족 생일부터 결혼기념일 등을 일일이 따져봤지만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차지선은 거실에서 TV를 보는 남편에게 “12월 19일이 무슨 날이냐”고 물었고, 이에 강기범은 “무슨 날인지 몰라 묻는거야? 우리에게 엄청 중요한 날인데…”하며 핀잔을 줬다. 그러면서 TV 볼륨을 키워 물음에 대한 답을 직접적으로 들려줬다. “12월 19일은 대통령 선거날입니다”라는 뉴스 멘트가 바로 그것.

순간 무안해진 차지선은 때마침 귀가하는 며느리 이서영(이보영 분)에게 “12월 19일이 무슨 날인지 알아?”하고 물었고, 곧바로 “대통령 선거일이죠”라고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차지선은 “누구 뽑을 거니?”하고 다시 물었고 이서영은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 공약 좀 천천히 살펴보고 결정하려고요”라고 말했다.

12월 19일이라는 대선 날짜에서부터 후보별 공약에 대한 중요성까지, 유권자 입장에서의 대선 관련 중요 이슈들을 드라마 속 대사 및 상황 연출로 자연스레 녹여낸 ‘똑똑한 홍보’인 셈이다. 

시청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네티즌들은 “내 딸 서영이 깨알같은 대선일 홍보 좋구나” “개념방송 등극(…)작가랑 연출자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렇게까지” “12월 19일 꼭 투표합시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그 취지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