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고시장, 인터넷은 ‘웃고’ 신문은 ‘울고’
내년 광고시장, 인터넷은 ‘웃고’ 신문은 ‘울고’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2.12.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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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별로 희비 엇갈려…전체 광고시장은 소폭 확대

[The PR=강미혜 기자] 내년 광고시장이 매체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과 방송 등 전통매체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뉴미디어는 약진할 전망이다. 전체 광고시장은 올해 대비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 자료=코바코 제공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 결과 전체 종합 KAI지수는 102.2로 나타났다. 매체별로 보면 지상파TV는 98.5, 케이블TV 103.0. 라디오 91.4, 신문 86.8, 인터넷은 126.3으로 예측됐다.

KAI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코바코가 매월 조사・발표하는 것으로, 그 수치가 100보다 크면 광고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이에 대해 코바코는 “광고주(기업)들이 2013년에 인터넷 광고비를 늘리고, 신문 광고비는 줄이는 것으로 예측됐다”면서 “이밖에 지상파TV와 케이블TV, 라디오광고 등은 올해와 같은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광고비를 늘리는 이유는 새로운 캠페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닿아 있다.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캠페인 전개’(51.4%)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의지’(47.2%) ‘매출 증가 예상’(23.6%)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경기불황 요인’(66.1%) ‘기업비용 절감’(58.9%) ‘매출 감소’(35.7%) 등을 이유로 광고비를 줄일 것이란 의견도 상당수였다.

1월 광고시장은 올해와 비슷…제약・의료, 화장품, 패션, 서비스 업종 강세

2013년 1월 광고시장은 종합 KAI 99.6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됐다. 코바코는 “계절적으로 광고 비수기에 해당되지만 12월 대선 이후이기 때문에 불확실한 국내 정치적 변수가 제거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새해를 맞은 기업 심리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매체별로는 인터넷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터넷 KAI지수는 112.7로, 지상파TV(93.9), 케이블TV(101.1), 라디오(97.0), 신문(96.2)을 크게 웃돌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 및 의료(149.7), 화장품 및 보건용품(122.9), 패션(124.5), 가정용품(120.1), 서비스(11.7) 등에서 광고 집행이 비교적 활발하고, 출판(84.5)과 건설건재 및 부동산(80.3), 수송기기(79.8), 금융보험 및 증권(74.0), 관공서 및 단체(62.4)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매체별・업종별로 분석되며 종합지수의 경우,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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