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년 전 신문광고 눈길…“한국 휴대폰 되면 한국 땅”
[더피알=서영길 기자] 우리 땅 독도가 한국 영토인지 일본 영토인지 단박에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8년 전 KT(당시 KTF) 광고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광고가 신문에 실린 때는 지난 2005년. 당시 아베 일본 총리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시마네현이 정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의 날’을 정부 행사로 승격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며,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영유권 분쟁이 최악으로 치달을 시기였다.
이런 시기에 이 광고는 “일본 휴대폰이 되는 곳은 일본 땅이고, 한국 휴대폰이 되는 곳은 한국 땅입니다”라는 명쾌한 카피 한 마디로 독도가 왜 한국 땅인지 답을 내렸다.
그 밑에는 “독도에서 KTF를 꺼내 드십시오. 그리고 독도의 부둣가에서 KTF로 통화를 해보십시오”라고 적으며, “2002년 5월, 국내 최초로 독도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KFT가 개통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 광고를 통해 당시 일본의 영유권 주장에 분노하던 국민들의 마음도 잡고, 자사의 서비스도 광고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여기에 2005년 한국광고주협회가 심사하는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신문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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