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 가장 ‘핫’한 부스는 어디?
CES 2013 가장 ‘핫’한 부스는 어디?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1.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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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첨단기술의 각축장…삼성, LG 등 ‘소셜홍보’ 눈에 띄어

[더피알=이동익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3’이 지난 8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전 세계 가전·IT 업체가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며 각축장을 벌이고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샤프, 화훼이, 지멘스, 인텔, 보쉬 등 전세계 48개국 3000여개의 업체들이 참가했다.

▲ ces 2012에 개막하자 마자 최대 규모로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단연 삼성과 LG의 기술대결이다. 매년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CES 현장을 주도했던 양사는 올해도 전세계 최초로 곡면 OLED TV를 내놓으며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해 나갔다. 소니를 필두로 일본 업체들이 TV 시장에 도전장을 내비쳤지만, 소니는 개막 첫날 어이없는 TV 시연 실수로 망신살을 사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2602㎡(787평)의 전시공간과 1994㎡(603평)의 회의공간 등 총 4596㎡(1390평)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에 110인치, 95인치, 85인치 등 초대형 UHD로 구성된 ‘빅 스크린 TV존(Big Screen TV Zone)’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라우니 인형을 스마트 라운지에 등장시켜 한국인들의 환심을 사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공개한 OLED TV를 한 단계 진화시킨 커브드 OLED TV와 UHD TV의 공개 전시한 것이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한 것 같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올해도 시장 트렌드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lg전자는 전시장을 찾아온 관람객의 얼굴을 합성해 만화로 보여주는 앱인 아바타북을 선보였다.

LG전자도 삼성전자와 같은 센트럴 홀에 2043㎡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모두 500여 제품을 전시했다. 전시 품목으로는 올레드 TV, 울트라 HD TV, 프리미엄 IPS 패널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을 공개했다. LG전자는 UHD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UHD TV 콘텐츠를 공동시연하고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의 작품들을 UHD TV에서 보여주는 ‘LG 울트라HD TV 갤러리 존’을 전시장에 마련했다. LG전자는 전시장을 찾아온 관람객의 얼굴을 합성해 만화로 보여주는 앱인 ‘아바타북’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음악에 맞춰 단체로 춤추는 로봇청소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과 LG를 뛰어 넘기 위한 소니,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의 선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일본 소니는 비록 지난 8일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TV오류로 망신살을 사기도 했지만, 전세계 가장 큰 56인치 4K OLED TV를 깜짝 선보이기도 했다.

소니는 4K OLED TV와 함께 스마트폰 Z 시리즈 최신 제품과 카메라 등을 선보였다. 특히 소니의 엑스페리아Z는 5인치, 1.5GHz 스냅드래곤 S4 Pro, 1080p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화려한 사양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본 LCD의 원조 샤프도 UHD TV보다 뛰어난 화질의 8K 제품을 선보였다. 샤프는 60인치에서 90인치까지 다양한 UHD TV를 공개했다.

토요타·아우디,  “무인차 시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 업계가 CES 현장에 대거 참여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자동차를 선보였다. 지난해 스마트카를 강조한 자동차 업체는 올해 토요타와 아우디의 주도로 무인자동차 기술을 선보였다.

▲ ces 2013에서 토요타가 선보인 무인차, aasrv

토요타는 ‘렉서스 LS 600h’ 모델을 개량해 만든 무인차(AASRV)를 선보였다. 이 차는 말그대로 각종 레이더와 레이저 센서를 탑재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로, 도로 차선 인식, 신호등 인식은 물론 앞 차를 인식해 스스로 간격 유지를 할 수 있다. 특히 차량 지붕 위에 설치된 360도 탐지가능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레이저는 차량으로부터 약 70m 이내 위치한 사물도 감지할 수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몇 년 전에만 해도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꿈이 토요타 렉서스의 프로젝트로 실현단계에 이르고 있다”며 “토요타와 렉서스는 이동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의 궁극적인 목표를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우디가 공개한 무인차는 토요타보다는 단순한 기능만 탑재됐다. 아우디 무인차는 아직 스스로의 주행은 어렵고, 자동차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 주차하는 기술만 탑재됐다.

소셜미디어 적극 활용한 CES 2013

한편, 이번 CES 2013은 SNS를 통해 즐길 수 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가전협회(CEA)는 지난 4일 소셜미디어 부문을 대대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행사 내내 진행되는 콘테스트와 최신 뉴스를 포함한 콘텐츠, 동영상, 사진 등을 접할 수 있다. 또, 공식 CES 모바일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 행사와, 부스 위치, 최신 뉴스, 키노트 내용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특히 CES 참석자들은 SNS 콘테스트에 참여하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행사장을 살펴라’(Explore the Floor)에 참가한 참여한 포스퀘어(Foursquare)나 페이스북 로그인 앱을 이용해 행사 중인 장소나 행사에 체크인 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매일 행사 마감 시 최고 득점자에게는 150달러 상당의 라스베이거스 현지 레스토랑 상품권이 제공되며, 총 포인트를 가장 많이 얻은 최고상 수상자에게는 행사 후 500달러 상당의 비자 기프트카드도 주어진다. 9일 수요일 오후 4시~6시(현지시간)엔 베네티아 V 바(V Bar)에서 소셜미디어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경품을 지급받는 소셜 아워(Social Hour)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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