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스마트폰, 50대는 TV ‘선호’
20대 스마트폰, 50대는 TV ‘선호’
  • 이슬기 기자 (wonderkey@the-pr.co.kr)
  • 승인 2013.01.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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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 결과…연령별 매체 이용 패턴 차이 심화

[더피알=이슬기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각종 스마트기기가 무서운 속도로 상용화되고 있지만, 아직 전통매체인 TV의 아성은 넘어서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5명은 TV를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인식하고 있으며,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생각하고 있었다.

TV시청량은 하루 평균 3시간 9분으로 타 매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스마트폰과 PC/노트북 이용시간은 각각 1시간 57분, 1시간 50분이었다. 태블릿 PC는 1시간 28분, 라디오 1시간 1분, 신문 30분 등이 뒤를 이었다.

미디어 이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지상파 TV 이용률은 저녁 9시대 44.7%. 아침 8시대 15.6%로 케이블TV(3.7%, 0.9%) 등 타 매체에 비해 12배 이상 높았다. 반면, 오후 2시대에는 케이블 TV 이용률이 3.6%로 지상파TV(1.2%)보다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TV와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꼽힌 가운데, 연령별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인 53.4%는 TV를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매체라고 인식했고, 25.0%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했다. 10대와 20대는 각각 45.9%, 50.7% 등이 스마트폰을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꼽은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81.0%와 92.9%가 TV를 필수매체로 꼽았다.

스마트폰 등 신규매체 이용으로 TV 이용시간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29.3%로 전년(21.0%)에 비해 8.3% 증가해 미디어 대체현상을 보여줬다. 50대(11.1%)와 60대 이상(3.8%) 보다는 20대(50.5%)와 10대(42.6%)에서 신규매체 이용으로 인한 TV이용시간 감소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 이용자의 TV 이용 감소는 43.3%로 스마트폰 비이용자(10.4%)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TV와 인쇄매체뿐만 아니라 PC/노트북 이용시간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매년 실시되는 이 조사는 전국 3453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441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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