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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슈퍼볼 광고戰’, 현대차의 ‘완승’
현대·기아차의 ‘슈퍼볼 광고戰’, 현대차의 ‘완승’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2.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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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극명히 엇갈려…현대차 싼타페 ‘최고’ vs. 기아차 포르테 ‘최악’

[더피알=이동익 기자] 미국 내 최대 스포츠인 슈퍼볼은 경기의 명성만큼이나 글로벌 기업들의 자존심을 건 광고 경연장으로도 유명하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벌이는 이 광고전에서 한국기업인 삼성, 현대·기아차도 참여했다.

이중 같은 그룹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현대차가 최고의 광고로 선정된 가운데 기아차는 최악의 광고로 꼽힌 것. 

▲ 미국인들의 큰 호응을 얻은 현대차 싼타페 광고 'team'편.

현대차는 이번 슈퍼볼에서 총 5편의 광고를 선보였다. 이중 싼타페 ‘팀(Team)’ 편은 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팀 광고는 이노션 미국법인이 제작한 것으로 내용은 매우 심플하다. 한 아이가 불량 친구로부터 미식 축구공을 뺏긴 후 엄마와 함께 7인승 싼타페를 타고 특별한 능력을 지닌 친구들을 찾아 불량 친구 팀에 맞선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슈퍼볼 1쿼터 중반에 나온 이 광고에 미국 현지 언론들은 후한 점수를 줬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평점 ‘A-’를 줬으며, 슈퍼볼 광고효과 조사 분야에 가장 권위있다는 US투데이도 54편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슈퍼볼 광고 사이트(Superbowl-comercials.org)는 현대차의 팀 광고를 이번 슈퍼볼의 베스트 광고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사이트는 “산타페를 타고 특별한 능력을 지닌 친구들을 찾아 불량 친구에게 맞선다는 내용은 사랑스럽다”며 “특히 아이들의 비장한 표정을 보면 유머와 함께 향수까지 느껴진다”고 베스트 선정 이유를 밝혔다.

후한 점수와 함께 광고효과도 좋았다. 미국 CNN Money에 따르면, 광고가 나간 후 자동차 웹사이트인 Edmunds.com과 Autotrader.com에서 싼타페 관련 트래픽이 각각 738%, 1000%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번 현대차 광고가 미국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에 대해 박재항 이노션 마케팅본부장은 메시지의 단순함과 정확성을 들었다.

박 본부장은 “7명의 팀이 안락하게 탈 수 있는 차라고 명확히 메시지를 전달한 점이 주효했다”며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어린이, 스포츠, 가족, 선악의 구도 등을 적절히 매치시킨 것도 큰 호응을 얻는 데 일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최악의 광고라는 오명을 얻은 기아차 포르테 광고 'hot bots' 편.

반면, 미국 현지 광고대행사인 ‘데이비드 앤 골리앗’이 만든 기아차 포르테 광고인 ‘핫 봇(Hot Bots)’는 최악의 광고로 뽑혔다. 이 광고는 한 남성이 전시된 기아차 포르테에게 발길질을 하자, 모델로 있던 여자로봇이 발길질로 남성을 혼내준다는 내용을 담았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슈퍼볼 광고 사이트(Superbowl-comercials.org)는 이 광고를 최악의 광고 톱 5(Worst Top 5) 중 하나로 언급하며,  “해당 광고는 기아차가 다른 차보다 더 나은 점을 전혀 말해주지 못했다”며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모델로 있던 여자로봇도 최악이다”고 밝혔다.

한편, US투데이 광고효과 조사에서 54편 중 삼성 광고는 20위, 싸이의 첫 해외광고 진출작인 원더풀 피스타치오 광고는 2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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