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라면회사가 ‘악동뮤지션’ 먼저 잡을까?
어느 라면회사가 ‘악동뮤지션’ 먼저 잡을까?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2.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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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곡 ‘라면인건가’ 화제 집중…전문가 “악동뮤지션 광고 선점 효과 클 것”

[더피알=강미혜 기자]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2’에 출연 중인 악동뮤지션의 자작곡 ‘라면인건가’가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목에서 고스란히 드러나듯 해당 곡은 라면을 소재로 한 독특한 가사가 큰 특징. 여기에 듣기에 편안한 ‘간질간질’한 멜로디가 더해져 대중적으로 크게 어필되고 있다.

이처럼 해당 곡이 기대 이상의 큰 인기를 끌자 벌써부터 어떤 라면 제품 광고에 악동뮤지션의 노래가 삽입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라면인건가’를 부른 악동뮤지션(사진출처: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 방송캡처)

악동뮤지션은 특유의 음악성으로 이미 광고모델로 데뷔한 바 있다. 지난 1월 말 새롭게 온에어된 KT 올레 광고가 그것으로, 해당 광고는 중독성 강한 BGM의 인기에 힘입어 동영상채널 유튜브에서 조회수 50만건을 넘어서는 등 크게 화제를 모았다.

악동뮤지션의 상품성이 톡톡히 입증된 만큼, 이번 라면인건가 노래를 비롯한 악동뮤지션 남매가 라면 제품 광고에 활용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이다. 전문가 역시 이같은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광고회사 이노션의 박재항 마케팅본부장은 “악동뮤지션의 노래는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을 찾아내 새롭게 재해석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이번 라면인건가 노래 역시 사람들이 즐겨 먹는 라면을 새로운 시각에서 돌아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라면 회사 입장에선 광고모델로서 악동뮤지션의 의미와 잠재력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어떤 라면 브랜드이든지간에 (악동뮤지션을) 빨리 잡는 쪽이 광고 효과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다만 악동뮤지션이 노래로 얘기하고자 하는 특징을 광고 콘셉트와 잘 맞추는 작업을 세밀하게 진행해야만 일상적인 라면의 모습을 탈피한 새로운 광고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라면 회사들은 아직까지는 크게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는 반응이다. 농심 관계자는 “사실 해당 노래를 잘 알고 있지는 않은데 들어보니 굉장히 재밌는 것 같다”면서도 “광고 건은 마케팅부가 담당하는 만큼 해당 부서와 협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도 “아직은 신제품 계획이 없어서 광고 모델을 생각하고 있진 않다”며 “방송에 나와서 인기를 끈다고 해서 당장 광고 모델로 기용할 수는 없다. 좀 더 내부적으로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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