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출신은 기업홍보, SBS 출신은 정부홍보서 ‘두각’
MBC 출신은 기업홍보, SBS 출신은 정부홍보서 ‘두각’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3.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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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별 언론인 서로 다른 홍보行 눈길

[더피알=강미혜 기자] 최근 언론계에서 홍보계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MBC와 SBS 출신들이 기업 홍보와 정부 홍보에서 각기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

MBC 출신들 중 기업홍보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표적 인물은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과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윤용철 SK텔레콤 홍보 전무 등. 이들은 기업 홍보맨으로 변신했다는 점 외에도 각자 속한 회사의 홍보 수장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 기업 홍보에서 활약하는 mbc 출신들(사진 왼쪽)과 정부 홍보에서 두각을 드러낸 sbs 출신들.

이인용 사장은 2005년 MBC 보도국 부국장에서 삼성전자 홍보팀장(전무)로 변신한 이래 2009년 초 부사장 승진, 올해 사장으로 올라서며 명실공히 삼성의 ‘입’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은혜 전무는 MBC 보도국 차장을 마지막으로 2008년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제1부대변인과 제2대변인을 거쳐 2010년 KT 콘텐츠전략담당 전무로 영입됐고 올해 인사에서 홍보 총책을 맡았다.

윤용철 전무는 세 사람 중 가장 늦게 기업 홍보에 발을 들였다. MBC 보도국 기자에서 지난해 3월 SK텔레콤에 영입돼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대외협력(CR) 부문에서 적응 기간을 거쳤으며, 올해 홍보실장으로 보직을 새롭게 임명받았다.

이처럼 MBC 출신들이 기업 홍보맨으로 변신해 종횡무진 활약하는 사이 SBS 출신 인사들은 연달아 정부 홍보 수장으로 중용돼 눈길을 끈다. 이명박 정부의 최금락 홍보수석과 박근혜 정부의 이남기 홍보수석이 그들이다.

최금락 수석의 경우, SBS 보도국 국장과 보도본부 본부장을 역임한 언론인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정부 홍보를 진두지휘했다.

이남기 수석은 국내 토크쇼의 원조격인 ‘쟈니윤 쇼’를 연출한 예능 프로듀서(PD) 출신. PD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SBS 보도본부장과 부사장 등을 거쳐 이번에 홍보수석비서관이 되기까지 SBS미디어홀딩스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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