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덕분에~’, 美서 브랜드 인지도 8% 상승
‘싸이 덕분에~’, 美서 브랜드 인지도 8% 상승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3.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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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피스타치오, 싸이 슈퍼볼 광고로 홍보 효과 ‘톡톡’

[더피알=이동익 기자] 월드스타 반열에 든 싸이가 미국 광고시장에서도 ‘싸이효과’를 발휘했다. 지난 2월 미국 슈퍼볼 광고에 싸이를 모델로 등장시킨 원더풀 피스타치오는 “싸이 광고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약 8%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남스타일’의 큰 인기로 국내 광고계를 휩쓸었던 가수 싸이는 ‘싸이효과’라는 신조어를 낳는 등 광고 시장에서 그야말로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이 ‘싸이효과’가 미국에서도 유감없이 증명된 것이다.

▲ 원더풀 피스타치오 광고 촬영에 임하고 있는 싸이

지난 2월 3일, 싸이는 원더풀 피스타치오의 슈퍼볼 하프타임에 등장하는 ‘겟 크랙킨 (Get Crackin)’ 광고에 말춤을 추며 등장했다. 해당 30초짜리 광고는 약 400만 달러, 즉 1초에 약 13만 달러(한화 약 1억4000만 원)에 달하는 매우 높은 단가였지만 그에 못지않게 광고효과도 매우 컸다.

싸이의 미국 광고 데뷔 무대였던 원더풀 피스타치오 광고는 슈퍼볼 하프타임에 첫 방영된 후, 수많은 화제를 일으키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싸이는 광고 모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모델’ 1위로 꼽혔으며, 미국 음악사이트 빌보드로부터 “잊지 못할 추억의 광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LA타임즈는 싸이의 피스타치오 광고를 톱10에 올렸으며, 뉴욕타임즈는 이번 광고에 A 등급을 줬다. 이같은 싸이효과로 원더풀 피스타치오는 브랜드 인지도가 8%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이 인지도를 1% 상승시키는 데 약 50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번 인지도 조사는 미국 내에서 이뤄졌으나 슈퍼볼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감안할 때, 싸이의 광고는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원더풀 피스타치오의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에서의 싸이효과는 농심의 ‘신라면 블랙’ 매출 증가에도 큰 몫을 했다.

농심은 ‘싸이효과’로 신라면 블랙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미국 진출 8년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가수 싸이가 광고모델로 나서며 신라면 블랙이 미국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신라면 블랙 해외 매출의 60%에 달하는 1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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