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주는 행복
‘나눔’이 주는 행복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3.03.07 16: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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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시각장애인 위한 ‘윔피’의 점자버거

[더피알=윤성아] 전체 인구 중 120만 명이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 남아공의 대표적인 햄버거 체인점 ‘윔피(Wimpy)’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메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것을 알리기 위해 아주 재치 있고도 정성스러운 방법을 택한다.

남아공의 가장 대표적인 시각장애인 관련단체 3곳에 매우 감동적인 ‘핸드메이드 점자버거’를 보내는 것. 햄버거빵 위에 뿌려지는 깨를 이용해 햄버거의 원료를 점자형태로 써서 시각장애인들이 햄버거를 집으면 어떤 원료의 햄버거인지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 윔피의 핸드메이드 점자버거 광고.

햄버거빵 위에 깨로 쓴 점자를 읽으며 점점 환하게 웃게 되는 시각장애인들의 모습은,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에게 깊은 행복감을 줬다.

이 정성스런 캠페인의 효과는 대단했다. 소요된 비용의 6000배가 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은 물론, 120만명의 시각장애인 중 80만명이 즉각적으로 이 점자메뉴에 대해 알게 됐다.

또 단지 점자메뉴 홍보 뿐 아니라 윔피라는 햄버거 브랜드가 추구하는 사회 공익적 이미지 확립에도 큰 보탬이 됐다. 지난해 깐느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 PR부문에서 금상과 은상을 휩쓴 것은 ‘덤’이라고나 할까.

행복은 멀리 있는 것도 어려운 일도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더 쉽고 더 편한 세상을 사는 우리는 행복과 점점 더 숨바꼭질 중이다. 이것이 아마도 ‘감동과 행복감’을 전달하는 콘텐츠나 미디어가 사람들에게 더 사랑을 받고, 큰 공감과 참여를 이뤄내는 이유가 아닐까.

광고도 마찬가지다. ‘놀라움과 볼거리 위주의 이벤트형 고백보다는 결국 행복과 감동을 주는 그 사람에게 끌리게 되는’ 법칙은 이제 연애 교과서를 벗어나 ‘광고 창작론’의 챕터 속에 들어갔다. 

* 출처 : 한국광고협회(www.kfaa.org) <광고계동향> 2월호.
(이 글은 한국광고협회 및 필자의 허락을 얻어 더피알에 게재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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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7 18:37:32
여자 표정이 죽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