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새 광고전담 조직 ‘팀 볼보’ 결성
볼보, 새 광고전담 조직 ‘팀 볼보’ 결성
  • 강주영 기자 ( kjyoung@the-pr.co.kr)
  • 승인 2010.08.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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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자동차 브랜드 볼보가 광고 업무를 담당할 조직 ‘팀 볼보(Team Volvo)’를 새로 구성했다.

최근 자사의 소유권을 미국 거대 자동차 브랜드 포드와 중국 대형 자동차 회사 지리(Geely)에게 넘긴 볼보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로서의 마케팅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광고 에이전시와의 관계를 재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팀을 결성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광고 업무에 있어 보다 창조적인 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관련 팀을 구성하는 사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볼보도 이 같은 움직임에 발 맞춰 ‘팀 볼보’를 구성했다. 앞선 예로 포드의 ‘팀 디트로이트(Team Detroit)’ 렉서스의 ‘팀 원(Team One)’ 마쯔다의 ‘팀 마쯔다(Team Mazda)’ 등을 들 수 있다.

앞으로 ‘팀 볼보’는 세계적 광고회사 세이피언트나이트로(SapientNitro), 하바스아놀드(Havas’ Arnold), 유로알에스씨지포디(Euro RSCG 4D) 등과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미디어 관리는 미국 하바스엠피지(Havas’ MPG)와 유럽, 중국 등지의 더블유피피 마인드셰어(WPP’s Mindshare) 등이 맡을 예정. 이 같은 점을 볼 때 새 구성원을 영입한다기보다 기존 조직을 통합하는 쪽에 가깝다.

‘팀 볼보’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30여명의 직원을 둘 계획이다. 보스턴과 중국에도 지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현재 또 다른 지사가 위치할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벤 드 스멧 볼보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는 “광고 업무를 처리하는 조직들을 통합하는 것이 별도 기관을 두는 것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며 “‘팀 볼보’를 통해 통합된 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팀 볼보’의 본사 위치를 암스테르담으로 결정한 점에 대해 스멧 이사는 “암스테르담이 볼보의 본사가 있는 스웨덴과 같은 시간대에 위치한 도시이기 때문”이라며 “세계적이고 다양한 문화적 장점을 두루 갖춘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 지리 자동차는 볼보를 인수하고 폭스바겐 미국법인 총책임자 스테판 제이코비를 최고경영자로 영입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강주영 기자 kjyoung@the-p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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