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7.5%, “종편 광고시장 활성화에 도움 안돼”
기업 87.5%, “종편 광고시장 활성화에 도움 안돼”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3.03.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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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協 조사결과…광고효과 고평가 된 매체에 종편 2위 올라

[더피알=서영길 기자]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올해 광고 성장률이 전년대비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출범 2년째에 접어든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광고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광고협회가 15일 발표한 ‘2013 광고주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기업(광고주)들은 종편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고, 광고시장 활성화에도 도움 되지 않는 매체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실제 광고효과 대비 고평가 된 매체’로 신문(44%)에 이어 종편(28%)을 2위로 꼽았다. 또 ‘종편의 등장이 광고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87.5%의 기업들이 ‘도움이 안된다’고 응답했다.

▲ 기업들의 종편에 대한 광고 집행 계획(이미지 왼쪽) 및 종편 등장으로 인한 광고시장 활성화 도움 여부 비교표.(자료=한국광고협회)

기업들은 그 이유로 “종편이 콘텐츠 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광고예산 집중을 방해하고, 저조한 시청률로 광고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이처럼 종편의 광고 효과에 대한 인식은 크게 낮았지만, 오히려 실제 광고비 집행은 전년 대비 1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33.3%가 광고 집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훨씬 많은 48%가 집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광고 선호 매체, 지상파TV-신문-케이블TV 順

이와 함께 올해 기업들의 매체별 광고 집행 예상 비율을 보면, ‘지상파TV’가 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쇄매체(25.8%)’ ‘옥외‧IPTV(15.4%)’ 순이었다. 또 광고 집행 시 가장 선호하는 매체 역시 지상파TV가 57.7%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신문(19.2%)’ ‘케이블TV(11.5%)’가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광고비 집행 증가가 예상되는 매체로는 ‘온라인(22.4%)’ ‘종편·케이블TV(13.8%)’ ‘옥외(10.3%)’ 순이었으며, 반면 광고비 집행 감소가 예상되는 매체는 ‘신문(22.2%)’ ‘지상파TV(20.6%)’ ‘잡지(17.5%)’ 순으로 많았다.

▲ 올해 광고비 예산(이미지 왼쪽) 및 전년대비 예산 비교표.(자료=한국광고협회)

한편 ‘광고주 현황조사’는 광고협회에서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는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으며 총 26개 기업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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