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과학영재, 우리가 키운다
대한민국 과학영재, 우리가 키운다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3.18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로 이공계 붐 ‘톡톡’

[더피알=이동익 기자] 현대모비스가 이공계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노벨 프로젝트인 ‘주니어 공학교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과학 인재들을 육성하고자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진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 용인시 기술연구소 인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과 학교 측의 호응이 높다. 올해는 참여 학교를 기존 6개교에서 14개로 늘리고, 강사진도 연구원 등의 사내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160명을 선발했다.

현대모비스는 전국 사업장에서 선발된 이들 강사진이 초등학교 과학교사에 적합한 교습법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지난 2월 초 전문강사 육성교육을 가졌다. 이날 진행된 양성교육을 통해, 강사진은 전문 강사의 초등학생 맞춤형 교육 노하우를 전수받고 실습교재를 직접 조립시연하며 어린이들이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수업방식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프로그램에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을 이용한 자동차’ 등의 미래 자동차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주제를 새롭게 추가, 자동차에 대한 어린이들의 흥미와 이해도를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연구소와 공학한림원, 한양대학교 청소년 과학기술 진흥센터는 3개월 동안의 공동 작업을 거쳐 올해 과학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쉽고 재미있는 교재를 개발했다.

현대모비스 정책홍보실장 장윤경 상무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사내 우수 이공계 인력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과학영재 육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벨 프로젝트”라며 “질과 양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주니어 공학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이 과학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계기가 되어 과학강국 대한민국의 기틀을 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노벨 프로젝트인 주니어 공학교실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나요?

주니어공학교실은 어린이들에게 미래 공학기술자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줘,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한국공학한림원과 함께 마련한 어린이 과학교육 프로그램인데요. 특히 재능기부 일환으로 저희 임직원들이 매월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과학 수업을 진행해 더욱 뜻깊은 프로그램입니다. 

2005년 연구소 주변 2개 학교에서 처음 시작했는데 참여했던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좋아 입소문을 타고, 공익 캠페인 광고가 전파를 타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직접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주니어 공학교실 수업은 강사가 20~30분 정도 그 날의 주제에 대한 과학원리와 이론을 설명하고, 준비된 도구와 재료를 이용해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틀에 박힌 기존 수업보다는 실습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아이들이 질문도 많이 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수업을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들을 보곤 합니다.

지난해 진행된 광고캠페인이 기억나는데요. 향후 주니어 공학교실에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아이돌도 필요하지만 우리에겐 과학자가 더 많이 있어야 합니다”라는 내레이션을 기억하는 분들이 참 많으신데요. 이공계 기피 현실과 맞물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니어 공학교실이 더 알차게 발전할 수 있었는데요. 올해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 좀더 많은 아이들이 과학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상반기는 기존 6개 학교에서 14개 학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고, 하반기는 환경과 관련해 체험 프로그램들을 개발 계획 중에 있습니다.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면서 훈훈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수업 중에 가끔 아이들이 예상치 못한 질문들을 해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강사들에게 많이 듣는데요. 수업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대부분 젊은데, 아무래도 그 또래 자녀들을 둔 경우가 적다보니 아이들의 문화나 생활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거죠. 하지만 아이들이 수업에 적극적이고 재기발랄한 얘기를 하는 걸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언젠가 강사로 참가하셨던 분이 업무상 거래처 직원을 만날 일이 있었는데, 우연치 않게도 그 분의 자녀가 저희 공학교실에 참여했었다는 것입니다.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에서, 다시 회사 업무로 만나니 이후 아주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B2C 기업보다는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 부문에 있어 다소 어려움도 있을 것 같은데요. CSR을 진행하는 데 애로사항은 없으신가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적어 폭넓은 커뮤니케이션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다른 기업보다 특별하게 더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어요. 오히려 활동에 어려운 점은 사회적인 관심이죠. 기업이든지, 개인이든지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었으면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