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문시장, 부수 줄어도 광고는 늘어
日 신문시장, 부수 줄어도 광고는 늘어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4.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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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년대비 4.2% 증가 …가구당 판매부수는 0.8대로 떨어져

[더피알=이동익 기자] 일본의 신문광고시장이 판매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로 돌아서 주목된다.

최근 일본신문협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일본 신문광고시장은 2000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여, 지난 2011년 전체 발행부수는 2005년 대비 40% 이상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침체된 일본경제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 출처= 일본신문협회

그러나 발행부수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과는 달리, 신문광고시장은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4.2% 늘어난 6242억엔(약 7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전환점을 맞은 것.  

이와 함께 일본 전체 광고시장도 2007년 이후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대비 3.1% 증가한 5조8913억엔(약 68조원)을 기록했다. 전체 광고시장에서 신문광고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0.6% 증가한 33.4%를 나타냈다.

▲ 출처= 일본신문협회

하지만 일본의 가구당 신문 판매부수는 0.8대로 떨어져 일본의 신문산업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 4년간 가구당 신문판매 부수가 0.9대로 유지돼왔으나, 지난해 10월말 기준 0.8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2008년 1부수 이하로 떨어진 이후 4년만에 10%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신문판매 감소 추세는 인터넷과 모바일 등 디지털 매체 보급으로 계속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2000년 일본 시장의 신문 판매부수는 5370만부였지만, 2005년 5256만부, 2012년 4777만부로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가구수는 1인 가구의 증가로 2000년 4741만, 2005년 5038만 가구, 2012년 5417만으로 증가 추이에 있다.

일본의 신문사들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며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이지만, 아직 뚜렷한 수익 구조는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어 신문시장의 침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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