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영업익 모두 상승…종합지·지역지 하락세와 상반돼
[더피알=강미혜 기자] 지난해 국내 신문시장이 매체 성격별로 등락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지가 나홀로 승승장구한 데 반해, 종합지를 비롯한 스포츠지, 지역일간지는 매출액과 영업익 면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미디어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2년 신문경영 실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지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성장한 3382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종합지는 4.6% 감소한 1조4877억원을, 스포츠지와 지역일간지는 각각 8.1%, 1.7% 줄어든 382억, 1561억을 기록했다.
전체 신문시장의 매출액은 다소 줄어들었다. 2013년 4월 8일 기준 기업공시한 22개 신문(종합지 10, 경제지 5, 스포츠지 1, 지역일간 6)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203억원 가량으로, 전년도인 2011년(약 2조871억원)과 비교해 3.2% 정도 감소했다.
지난 6년간 신문산업의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감소했고,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증가세를 보이다 2012년에 하락했다.
종별로 보면 종합지는 전체 매출액 추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지는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다. 스포츠신문은 큰 변화가 없으며, 지역일간지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큰 기복이 없는 가운데 2012년에는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경제지의 영업이익 증가세다. 경제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2억여원으로, 전년도 111억여원과 비교해 26% 가량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종합지의 흑자폭이 전년대비 30%나 감소했고, 스포츠지와 지역일간지의 경우 5년 연속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경제지의 가파른 상승은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다.
경제지의 이같은 성장추세에 대해 미디어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경제지 독자층의 충성도가 종합지나 스포츠지 등 타종에 상대적으로 높고, 국민 경제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차츰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8일까지 기업공시를 한 23개 신문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 종합지 10개사(국민일보, 경향신문, 내일신문,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경제지 5개사(디지털타임스,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아시아경제신문, 전자신문), 스포츠지 1개사(스포츠조선), 지역일간 7개사(강원일보, 경남신문, 광주일보, 국제신문, 매일신문, 부산일보, 영남일보)_가나다순, 단 경향신문은 3월 결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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