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문시장, 경제지만 웃었다
지난해 신문시장, 경제지만 웃었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13.04.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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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영업익 모두 상승…종합지·지역지 하락세와 상반돼

▲ 자료 사진.

[더피알=강미혜 기자] 지난해 국내 신문시장이 매체 성격별로 등락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지가 나홀로 승승장구한 데 반해, 종합지를 비롯한 스포츠지, 지역일간지는 매출액과 영업익 면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미디어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2년 신문경영 실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지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성장한 3382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종합지는 4.6% 감소한 1조4877억원을, 스포츠지와 지역일간지는 각각 8.1%, 1.7% 줄어든 382억, 1561억을 기록했다.

▲ 2007년~2012년 신문산업 매출액 추이(단위: 백만), 자료출처=미디어경영연구소

전체 신문시장의 매출액은 다소 줄어들었다. 2013년 4월 8일 기준 기업공시한 22개 신문(종합지 10, 경제지 5, 스포츠지 1, 지역일간 6)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203억원 가량으로, 전년도인 2011년(약 2조871억원)과 비교해 3.2% 정도 감소했다.

지난 6년간 신문산업의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감소했고,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증가세를 보이다 2012년에 하락했다.

▲ 신문산업 매출액 추이 비교도(2007년~2012년)

종별로 보면 종합지는 전체 매출액 추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지는 2007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다. 스포츠신문은 큰 변화가 없으며, 지역일간지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큰 기복이 없는 가운데 2012년에는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경제지의 영업이익 증가세다. 경제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2억여원으로, 전년도 111억여원과 비교해 26% 가량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종합지의 흑자폭이 전년대비 30%나 감소했고, 스포츠지와 지역일간지의 경우 5년 연속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경제지의 가파른 상승은 더욱 주목되는 부분이다.

▲ 2007년~2012년 신문산업 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 자료출처=미디어경영연구소

경제지의 이같은 성장추세에 대해 미디어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경제지 독자층의 충성도가 종합지나 스포츠지 등 타종에 상대적으로 높고, 국민 경제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차츰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8일까지 기업공시를 한 23개 신문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 종합지 10개사(국민일보, 경향신문, 내일신문,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경제지 5개사(디지털타임스,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아시아경제신문, 전자신문), 스포츠지 1개사(스포츠조선), 지역일간 7개사(강원일보, 경남신문, 광주일보, 국제신문, 매일신문, 부산일보, 영남일보)_가나다순, 단 경향신문은 3월 결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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