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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한’ 사내컴으로 ‘즐거운’ 플레이 공간
‘촘촘한’ 사내컴으로 ‘즐거운’ 플레이 공간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3.04.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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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웹진 통해 전직원 ‘대동단결’…김봉영 사장의 열린 소통도 귀감

‘에버랜드’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즐거움’이나 ‘재미’를 떠올릴 듯 하다. 이처럼 삼성에버랜드는 즐거움(혹은 재미)이란 키워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기업이다. 하지만 이런 즐거움이 어느 날 ‘툭’하고 나올리는 없는 법. 그 원천을 삼성에버랜드만의 ‘촘촘한’ 사내커뮤니케이션에서 찾아 봤다.

[더피알=서영길 기자] 삼성에버랜드(이하 에버랜드)는 내부직원이 즐거워야 ‘진짜’ 즐거움이 나오고, 이것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점에 주목해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내커뮤니케이션(이하 사내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실 에버랜드는 오래전부터 사내컴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왔다. 하지만 건축·조경·푸드 등 상이한 사업군이 한 기업에 속해 있는데다 전국에 걸쳐 1000여개의 사업장이 분포하며 이들을 한 데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동영상과 글을 함께 게시할 수 있고,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웹진이었다.

▲ 삼성에버랜드투데이 메인화면.

이를 통해 사업장 간 혹은 개별 직원 간, 격의 없이 가장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렇게 2008년 9월 웹진 형태의 사내통합미디어 ‘삼성에버랜드투데이(이하 에버랜드투데이)’가 만들어졌다. 결과는 대성공. 에버랜드투데이는 현재 에버랜드 임직원 간 소통에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에버랜드투데이에는 사업 현황, 경영진 메시지 등 사내 소식은 물론, 사내 기자가 취재한 현장감 넘치는 기사, 전문 취재 인력이 만든 SEN사내방송 등 알찬 내용이 담겨, 에버랜드의 ‘소통 문화’를 이끌고 있다.

사내컴을 전담하고 있는 하우종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기존에는 사내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사내 방송이었다. 하지만 5인 이하 사업장은 이 방송을 볼 수 없었고, 무엇보다 방송은 한 번 지나고 나면 묻히는 것이 단점이었다”며 “이런 이유로 다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언제든 방송 시청이 가능하고 사내 소식들도 편집해 올릴 수 있는 웹진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내 기자단, 전 사업장 누비며 사내컴 전도사로

에버랜드는 이를 위해 사내컴 전담팀도 만들었다.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팀을 주축으로 사내 기자단을 운영하는가 하면, PD·엔지니어·기술감독 등의 방송 인력은 전문가들을 별도로 채용해 사내컴 수준을 한 차원 끌어 올렸다.

특히 2010년에 발족해 올해 4기까지 선발한 ‘사내 기자단’은 에버랜드 사내컴의 자랑이다. 각 사업장 별로 선발된 23명의 사내 기자들은 해당 사업장의 생생한 소식을 에버랜드투데이를 통해 타 사업장에 전하며, 사업장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각 사업장에 있는 기자들이 사내컴 전도사로 에버랜드투데이에 하루 2~3건의 기사를 올리자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컴퓨터를 하기 힘든 배식, 공사현장, 테마파크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매일 아침 에버랜드투데이에 들어와 ‘어느 사업장 얘기가 올라왔나’ 궁금해 하며 댓글을 다는 등 참여율도 높아졌다. 1기 때 4명에 그쳤던 기자단 인원도 올해 12명으로 대폭 늘렸다.

하우종 과장은 “기자는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인원 중 취재·기획 능력이 좋은 직원으로 뽑고 있다”며 “소외된 사업장이 없도록 최대한 촘촘하게 기자를 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 과장은 또 “사업장에는 10명 미만의 직원이 일하는 곳도 많다. 그런데 이들의 업무와 애로사항 등이 기사를 통해 사내에 알려지면 자신들도 에버랜드 식구라는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타 사업장은 이들의 업무나 고충을 이해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벤트성 행사도 활발…계열사에서 벤치마킹 하기도

▲ 사무실올림픽 모습.
이와 함께 이벤트성 사내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진행했던 이벤트가 ‘사무실올림픽’ ‘러브데이’ ‘100인의 마니또’ ‘칭찬마일리지’ 등이다. 그 중 사무실올림픽과 러브데이는 사내컴과 관련한 우수 사례로, 삼성의 타 계열사에 소개되거나 벤치마킹 될 정도로 센세이션 했다.

사무실올림픽은 ‘오피스 컬링’ ‘보고서 오타 찾기’ ‘3m 거리에서 휴지통에 종이컵 넣기’ 등 좁은 사무실에서도 가능한 간단한 경기들로 구성됐다. 이 행사에는 전국에 있는 에버랜드 사업장(E&A사업부, FC사업부, Resort 사업부) 가운데 31개 부서가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또 경기 모습이 특집 방송으로 전임직원에게 공개되며 큰 호응도 이끌어 냈다.

여기에 결혼적령기 미혼 직원들을 위해 진행한 러브데이도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사내 매체를 통해 본인 혹은 주변 직원들의 추천으로 참가자를 접수해 남녀 각 10명씩 총 20명을 선발, 결혼정보업체 회원 20명과 함께 미팅 파티를 진행했다.

하지만 사내컴은 경영진의 열린 마인드 없인 활발히 진행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김봉영 에버랜드 사장의 열린 사내 소통은 특별하다. 김 사장은 전국에 있는 현장 직원들을 만나며 토크 콘서트 ‘영스 데이(Young’s Day)’를 열며 사내컴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 이같은 모습은 에버랜드투데이 ‘영(young) 스토리’ 코너에도 게시돼 임직원 간 정(情)을 돈독히 하고 있다.

 
“직원 대화물꼬 트는데 보탬 되고파”

사내컴을 전담하고 있는데, 어려운 점이 있나요.
각 사업장과 관련한 기사가 저희에게 오는데, 해당 사업장에서만 쓰는 전문용어, 약어 등이 많을 때가 있어요. 그럼 그걸 다른 사업장 직원들이 읽을 때 이해하기 쉽도록 바꾸는 작업이 어려울 때가 종종 있어요. 또 직원들은 ‘A’라는 소식을 듣고 싶어하는데, ‘B’라는 동떨어진 기사를 쓰지 않으려 항상 긴장하고 있죠.

사내 기자단은 어떻게 운영이 되나요. 
대체로 다양한 사업장에서 선발하려고 노력해요. 소외된 사업장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요. 그리고 사내 기자로 선발된 인원들에겐 원고료도 드리고 사내 기자로서 최대한 대우해 드리려 노력하죠.

사내컴을 하며 보람된 일이 있다면요.
다른 사업장 사람들끼리 만났을 때 ‘에버랜드투데이에서 봤다’고 서로 말하면서 친근감을 표시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이들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작은 보탬이 됐을 때 뿌듯함을 느꼈어요. 또 기사에 소개된 직원분이 댓글로 응원해 주실 때, 글을 쓴 기자 뿐 아니라 저도 힘이 나죠.

사내컴 활성화를 위해 올해 특별한 이벤트가 있나요.
올해 에버랜드가 창립 50주년이에요. 그래서 전체적으론 회사의 역사를 알리는데 조금 더 집중하는 면이 있고요. 사내 이벤트는 준비하고 있는데, 아직은 공개할 수가 없어요.(웃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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