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이동익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말 MBC 싸이 콘서트를 통해 선보인 쏘나타 신규광고가 비 내리는 날의 감성을 촉촉히 담아내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선보인 현대자동차 쏘나타 감성 시리즈는 자동차 광고의 전형적인 룰을 깬 광고로 평가받고 있다. 자동차 광고의 공식으로 통하는 ‘자동차 주행 장면’ 대신 쏘나타 썬루프를 통해 바라본 비 내리는 하늘을 담아냈다.
이번 광고는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음악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효과음과 화면의 흐름만으로 비오는 날 감성을 담아냈다. 배경음악은 Debussy의 ‘Clair de lune’로 은은한 피아노 선율이 빗방울 소리와 어우러지면서 보는 사람의 감성을 더욱 자극한다.
이번 쏘나타 신규 광고를 제작한 광고회사 이노션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 광고들이 제품의 물성적 속성에 집중했다면 이번 쏘나타 광고는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했던 쏘나타의 감성적 측면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쏘나타의 스팩을 강조하기보다 ‘아, 정말로 저 차를 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이 이번 광고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비를 소재로 활용한 이유에 대해선 “누구나 차 안에서 경험해 본 감성적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차 안에서 빗소리를 듣는 것도 그 중 하나다”며 “비 오는 날 30초만 늦게 내려보고 빗소리를 듣는 다면 우리 삶이 조금은 더 촉촉해지지 않을까 하는 감성 힐링을 (광고를 보는 사람들에게) 30초의 광고를 통해 경험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후속 광고에도 자동차 안에서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감성 시리즈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쏘나타 빗방울 편에 이은 후속 광고인 ‘새벽 공기’ 편은 6월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