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노력, 30년의 결실로 만들겠습니다!
3년의 노력, 30년의 결실로 만들겠습니다!
  • 최영택 (admin@the-pr.co.kr)
  • 승인 2013.05.16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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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최영택] <더피알>이 창간 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애정으로 응원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피알과 함께 한 지난 3년간 PR을 둘러싼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급변하고 있음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언론계를 보면 전반적으로 신문 등 인쇄매체의 영향력이 감소한 가운데 기업과 연관이 깊은 경제지만이 매출을 늘렸습니다. 종편 진출로 영향력을 만회하려 했던 미디어 그룹들도 예상보다 낮은 시청률과 저조한 광고매출 탓에 적자만 늘어나 일부 매체는 매각설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방송사들도 포털과 소셜미디어 등에 시청자를 빼앗기며 시청률과 광고가 동시에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기존의 신문, 방송사들이 불황으로 줄어 든 기업의 광고를 만회하고자 편집국까지 동원해 기업에 광고·협찬 압력을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보급 확대로 소셜미디어와 포털의 영향력이 확대된 상황에서 온라인과 모바일 광고만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은 환경변화에 가장 민감하며 적응력이 뛰어난 조직입니다. 박근혜정부의 경제민주화 시책에 따라 대기업에 대한 규제와 압력이 심해지자 대외협력 조직을 강화하고 일부 홍보임원은 대외협력 업무까지 겸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업무를 별도 부서나 팀으로 확대하고 담당인원과 예산을 확대했습니다. 이제 기업들은 언론에만 의존하던 PR관행에서 벗어나 홈페이지, 브랜드 사이트 등의 자사매체와 블로그, SNS 등을 활용해 기업 스스로가 컨트롤 할 수 있고 소비자들과 직접 대화하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대학의 변화도 감지됩니다. 정체되는 광고분야 대신 PR회사 수요가 늘고, PR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물론, PR담당 교수 채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미디어, 온라인, 소셜미디어 등 PR과목 개설이 늘어나고 이론만이 아니라 실제 PR에 활용하는 수업을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언론고시라고 불리는 기존 언론사 입사보다는 인터넷신문사, 케이블TV, 포털, 앱 개발사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새로운 직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입니다.

홍보실무자들의 경우 변화하는 홍보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입니다. 얼마 전 한 식사자리에서 만난 홍보인들은 홍보업무가 힘들기도 하지만 예전에 비해 홍보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들 모두 홍보인으로서 자신의 업무에 자신감을 갖고 즐겁게 일하는 표정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도 언론홍보의 주된 대상인 기자들과의 스킨십을 통한 네트워킹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했습니다만, 기자 직업도 3D업종이라 여겨 발로 뛰는 취재가 드물고 파워도 예전 같지 않으며, 기업체 홍보부서로 옮기는 기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지난 3년간 더피알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미흡하게나마 PR인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으로의 3년, 아니 30년도 그러할 것입니다. PR인 여러분들이 활동하고 계신 커뮤니케이션 분야 곳곳의 새로운 정보와 인사이트를 발굴, 함께 공유하는 데에 힘쓰겠습니다.

PR인들의 커뮤니티이자,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피알에 큰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창간 3주년을 맞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홍보 선후배, 동료분들께도 더피알을 대표해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영택


The PR 발행인
언론정보학 박사
前 LG, 코오롱그룹 홍보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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