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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어디까지 비벼봤니?’
‘비빔면 어디까지 비벼봤니?’
  • 서영길 기자 (newsworth@the-pr.co.kr)
  • 승인 2013.07.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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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정보부터 브랜드 인지까지…소비자 머릿속에 팍팍~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귀에 익은 CM송과 함께 ‘팔도 비빔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본격적으로 날이 더워진 이맘때 즈음, 이 CM송은 새콤달콤한 비빔면의 맛을 절로 입안에 감돌게 한다. 그런데 이번에 팔도가 새로 선보인 비빔면 광고에는 CM송 외에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할 강력한 무기를 더했다. 바로 비빔면에 레시피를 곁들인 ‘골빔면(골뱅이+비빔면)’ ‘참빔면(참치+비빔면)’이 그것이다.

[더피알=서영길 기자] 여름이면 등장하는 팔도 비빔면 광고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선보인 광고는 그동안 시원한 느낌과 재밌는 CM송으로 어필해 왔던 기존 소구 방법에서 탈피해 약간의 일탈(?)을 감행했다.

팔도는 지난 5월부터 ‘비빔면 어디까지 비벼봤니?’란 카피를 걸고 두 편의 시리즈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광고에선 난데없이 골뱅이가 나와 비빔면 속으로 다이빙을 하는가 하면, 참치캔이 캔 뚜껑을 뜯어내고 비빔면으로 뛰어든다. 스포츠 해설 형식을 빌어 진행되는 광고에선 다이빙 하는 두 선수(골뱅이·참치캔)에게 ‘을지로 얼짱 골뱅이 선수’ ‘명절이면 꼭 보이는 예의바른 선수’ 등의 애칭을 부여해 코믹적 요소도 가미했다. 그러면서 탄생한 것이 ‘골빔면’ ‘참빔면’.

이윽고 광고 마지막 장면에는 비빔면과 조화된 무수한 ‘~빔면’들이 우수수 스쳐지나가도록 해 비빔면 레시피의 무한확장을 강조한다. 이처럼 올 여름 비빔면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인지까지 확실하게 시키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팔도는 광고의 하이라이트인 골뱅이·참치캔 다이빙 장면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고난위도 촬영인 ‘콤마’ 기법을 사용,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렸다는 것이 제작진의 후문이다.

 인터뷰   팔도 광고디자인팀 유병권 과장

“‘비빔면=여름철 음식’이라는 고정관념 탈피하고파”

귀에 익숙한 비빔면 CM송을 새 광고에서도 들을 수 있는데, 언제부터 사용했나요?

1984년 6월 팔도 비빔면이 출시될 때부터 사용했습니다. 당시 비빔면이 처음 출시됐을 때라 비벼먹는 조리법이 잘 알려지지 않았죠. 그러다 보니 뜨거운 상태로 면을 비비거나, 일반 라면처럼 끓여먹는 소비자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조리법을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해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양손으로 비벼도 되잖아’라는 CM송을 제작하게 된 것입니다.

‘비빔면 어디까지 비벼봤니?’ 광고 콘셉트는 어떻게 나오게 됐습니까?

정체된 라면 시장 자체를 키우자는 목표를 설정하며 나온 콘셉트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고민한게 소비자를 늘리거나, 라면 소비 빈도를 늘리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죠. 그런 맥락에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레시피를 제시해 비빔면을 안주 또는 간식 대용 등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자주’ 소비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짰습니다. 이런 전략 하에 어떤 카피가 가장 잘 어울릴까 고민하다 비빔면이 다양한 레시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다양한 레시피에 도전해보게 하기 위해 의문문 형태의 광고 카피를 고안했죠.

광고에 골뱅이와 참치, 두 가지를 대표 레시피로 내세운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우선 두 식재료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어서, 광고를 보고 소비자들이 바로 따라해 먹어 보길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골빔면은 지난해 저희 블로그에 골빔면, 반반비빔면 등 네 가지 레시피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그때 블로거들한테 가장 인기 많았던 레시피가 골빔면이었습니다. 또 참치 비빔면은 저희 내부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넣고 비벼 먹어본 결과 맛이 가장 좋은 레시피로 참치가 선정돼 이 두 가지를 대표적 식재료로 내세우게 됐죠. 또 어느 집에나 참치캔 한 두개 정도는 구비돼 있다는 점도 선정 이유가 됐습니다.

골뱅이는 ‘을지로 얼짱’, 참치는 ‘명절이면 꼭 보는 예의바른 선수’로 표현했는데요.

골뱅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을지로 골뱅이를 가장 높게 쳐주잖아요? 또 을지로 골뱅이 골목이 유명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을지로에서 가장 사랑받으니까 예쁘고, 예쁘니까 ‘을지로 얼짱’이라는 애칭을 붙인거죠. 그리고 참치는 광고 제작 전에 동원참치 측과 애칭을 논의했는데, 저희가 준비한 애칭 중에 ‘명절이면 꼭 보는 예의바른 선수’에서 빵터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결정하게 됐죠.

골뱅이와 참치가 다이빙 하는 장면은 어떻게 연출된 건가요?

광고를 제작하며 이 장면이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었는데요. 100% 3D를 사용해 골뱅이와 참치를 표현하자니 리얼리티가 떨어질 것 같고,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리려면 실제 골뱅이나 참치캔을 조금씩 움직여 촬영하는 ‘콤마’ 촬영을 해야 하는데, 고난위도 촬영이라 이것도 고민이었죠. 결국 최대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콤마 촬영을 했고, 움직임이 많은 부분은 3D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이빙대 뒷 배경에 반짝이는 것은 수영장 느낌을 구현하려고 크리스털 장신구를 뒷 배경에 대고 촬영한 것입니다. 원래는 뒷 배경에 관객석을 만들고 많은 식재료들이 박수치고 환호하는 장면을 연출하려고 했는데 작업시간과 비용 문제, 또 시선이 분산될 우려가 있어 수영장 느낌으로 대체했습니다.

참빔면 편 중 ‘동원참치’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이는데, 어떻게 된 것인가요?

광고의 콘셉트는 ‘(업계)1위끼리의 만남’이었어요. 참치캔 시장도 정체된 시장이라 저희가 동원참치 측에 공동마케팅을 먼저 제안했습니다. 동원 측에서도 시장 확대라는 목적에 대해 공감했고,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알려왔습니다. 대형마트에서 공동 판촉도 진행하고 양사의 SNS 채널을 통해 공동 이벤트도 함께 하기로 하고 광고를 제작한 것입니다.

그럼 골빔면 편에서는 동원골뱅이가 아닌 골뱅이 캐릭터로 사용한 이유가 있나요?

이번 광고는 식재료들이 캐릭터화 돼 비빔면에 다이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콘셉트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캐릭터화 될 수 있는 식재료는 캐릭터화 시키는 것이 중요한 기준이었죠. 골뱅이는 광고에서 보는 것처럼 진짜 골뱅이로 실사 촬영을 했고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반면 참치는 진짜 참치로 촬영하기에는 너무 무리고, 그렇다고 참치캔에 담긴 내용물을 갖고 촬영하기도 불가능한 상태였죠. 그래서 캔 형태의 동원참치캔이 캐릭터로 등장하게 된 것이죠.

광고를 만들면서 재미있던 에피소드가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광고 속 성우분이 실제 아나운서는 아니고 아나운서 흉내를 잘 내는 분이라고 추천을 받아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긴장하셨는지 아나운서 톤이 아닌 앙드레 김 톤이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이후 긴장이 풀리며 각종 애드리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해 녹음실 사람들 모두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애드리브 중에 “참치 선수 트리플 악셀 들어가나요?”라는 멘트에 너무 웃겨서 모두 배를 잡고 쓰러졌던 기억이 나네요.

새 광고에 대해 더 어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번 레시피 광고를 통해 ‘비빔면은 여름철에만 먹는 음식’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조금이라도 변화될 수 있다면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광고관련 정보
광 고 주 : ㈜팔도
광고유형 : TV CM
집행기간 : 2013년 5월~7월(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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