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람으로 만드는 일, 60초면 충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일, 60초면 충분!
  • 이동익 기자 (skyavenue@the-pr.co.kr)
  • 승인 2013.07.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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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북]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시간을 공략하라

▲ 지은이: 샘혼/ 출판사: 갈매나무/ 가격: 1만3000원

[더피알=이동익 기자]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를 보면 주인공 할 라슨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연히 유명한 심리 상담사 로빈슨을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로빈슨은 특별한 최면요법으로 여성을 외모만으로 판단하는 할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다.

이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가능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베스트셀러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의 저자로 유명한 샘 혼(Sam Horn)은 <설득의 언어, 엘리베이터 스피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짧은 순간에 상대를 설득하는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책에서 말하는 ‘엘리베이터 스피치(elevator speech)’란 기업의 최고경영자나 고객에게 짧은 동안 자신의 제안을 전달하는 설득의 언어를 말한다.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말하고 상대의 동의를 얻어내야 하므로 간결성과 설득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자신이 고안한 ‘POP 설득기법’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짧은 시간 상대를 설득하려면 목적에 맞게 제대로 알리고(purposeful), 독특하며(original), 간결(pithy)해야 한다는 것.

POP는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설득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하도록 만든다. 목표는 상대의 머리와 가슴을 함께 사로잡는 것이다. 상대방이 끌려 들어올 수밖에 없을 만큼 흡인력이 강한 메시지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다.

첫 눈에 사로잡는 비결은 따로 있다

저자는 또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선 차별화를 넘어 독특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고 전한다. 나이키의 ‘일단 한번 해봐(Just do it)’, 드비어스의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Diamonds are forever)’ 등의 광고 카피를 예로 들어 간결한 메시지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는 유명한 작가, 사상가, 학자, 예술가 등의 명언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명언과 저자의 강연 경험에서 비롯된 생생한 사례들은 독자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책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실적 팁(tip)은 저자의 POP 기법들을 실전에 응용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활용도가 높다.

‘상대방의 혼잣말을 놓치지 말라’, ‘마음은 논리가 아니라 감각으로 움직인다’, ‘경험은 모방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라’, ‘인용은 커뮤니케이션의 지름길이다’ 등 55가지에 달하는 POP
설득 기법은 새로운 유형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도 유용하다.

이 책은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기고 그 관심을 계속 붙잡아두는 메시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 지상과제인 광고 크리에이터나 신문 방송 영화 관련 일을 하는 ‘메시지 헌터’들에게 도움이 된다.

귀에 딱 달라붙고 뇌리에 콕 박혀 도저히 잊히지 않는 매력적인 메시지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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